양천경찰서, “어르신들 만수무강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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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8-05-07 양천경찰서, 어버이날 맞아 탈북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열어. 기념품 증정 등 풍성한 이벤트 진행돼 어버이날을 맞아 7일 양천경찰서(서장 박상융) 주관으로 ‘어버이날 북한이탈주민 초청 경로잔치’가 양천구 신정동 궁중숯불갈비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40명에 이르는 65세 이상 혹은 독거 중인 탈북자 어르신들과 경찰서 관계자 및 양천구 지역 신문 취재단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인사에 나선 양천경찰서 박상융 서장은 “여러 탈북어르신들을 위해 조촐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어르신 모두 만수무강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 양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김서연 부위원장도 “아무쪼록 좋은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에 이정미(가명. 66. 양천구거주) 할머니는 “해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이 은혜를 갚기 위해 우리 모두 대한민국 공민(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살며 자녀들도 열심히 이끌겠다”고 답해 좌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식사와 함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또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석한 탈북 어르신들 모두에게 경찰서 측이 마련한 조촐한 어버이날 기념품이 선물되었다. 한편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영희(가명. 양천구거주) 할머니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남한 정부에서 이런 자리까지 마련해주니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거듭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탈북자 어르신들을 초청해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열었다”며 앞으로 매 년 정례화시켜 고향을 두고 온 어르신들의 쓸쓸한 마음을 위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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