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9명 미얀마서 체포돼 재판", R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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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8.12.20 10:14 임주영 기자 = 한국으로 오려던 탈북자 19명이 미얀마에서 체포돼 다음주 중 불법입국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지난 2일 중국에서 쾌속 보트로 메콩강을 타고 내려와 태국 진입을 시도했지만 삼엄한 검문으로 인해 진입에 실패하자 태국, 라오스, 미얀마의 국경지역 강가에 내렸다가 미얀마 이민국에 체포됐다. 이들 중에는 65세 가량의 노인과 10세 미만의 어린이, 남성 4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방송은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민국 수용소에서 열흘 동안 지내다 재판을 받기 위해 12일 미얀마의 지방 대도시인 젠뚱에 소재한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주 중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RFA는 전했다. RFA는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도 이 사실을 파악하고 미얀마 당국에 협조를 의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북부에서 탈북자를 돕는 한 관계자는 "이들의 목적지가 미얀마가 아니라 태국이었다는 것을 미얀마 당국에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면서 "미얀마 법은 불법입국자에게 6개월에서 1년의 징역형을 내리고 있어 재판 결과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우려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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