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위한 대학 입시 박람회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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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전국 26개 대학 설명회 가져 탈북 청소년들의 대학 입학을 돕기 위한 대학입시 박람회가 21일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26개 대학이 참가해 탈북 청소년을 위한 입시 요강 설명회를 가졌다. 태화기독교복지관과 공릉사회복지관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탈북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직업적성검사’도 무료로 진행됐다. 공릉사회복지관 김선화 사회복지사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국내 대학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다가 직접 대학과 만나게 해주는 게 어떨까 해서 2007년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탈북) 청소년들 중에 대학에 입학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한만큼 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탈북 청소년(고 1년)은 “복지관의 추천으로 이번 행사에 오게 됐다”며 “여러 대학의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탈북 청소년들 중에는 중국어와 기술 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유독 많았다. 내년 대학 입학을 앞둔 한 탈북 청소년(고 3년) “아무래도 중국을 경유해서 오는 (탈북)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 중에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아무래도 인문대를 나오는 것보다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스스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관광대학 관계자는 “현재 대학에 4, 5명의 탈북 학생들이 재학 중이지만, 2명정도는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며 “등록금을 100% 지원해주고 있지만 (생활 형편상) 역부족이다”며 탈북 대학생에 대한 정부의 추가 지원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소원 대학생 인턴기자(중앙대 국문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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