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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주민 870만명 기아 직면"
아시아투데이 2009-09-05 11:21:14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495 2009-09-16 21:34:51
유엔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한 년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비팃 문타본 유엔인권이사회 북한특별보도관이 총회에 보고한 보고서는 북한이 2차 핵실험 등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인권침해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을 거부해 식량난이 심각해졌다며 이에 따라 북한 주민 약 870만명이 기아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식량지원을 수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국제사회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식량문제의 심각성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이 여러 차례 경고해 왔지만 유엔 사무총장 보고서가 상세하게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식량난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보고서는 2008년 후반기부터 2009년 중반기까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악화”라고 명시했다. 또한 북핵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 중단과 핵실험에 대한 유엔제재 등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주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고, 주민이 기아 상태에 방치되는 인권침해 행위가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심각하게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울러 북한 당국이 2006~2007년 홍수로 인한 식량난의 심각성을 인식해 2008년 10월 유엔의 현지조사를 받아들이는 등 지원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2009년 미국의 식량 지원을 전면 거부하는 등 기존 입장 변화로 “절망적인 상태”에 빠진 주민들은 최악의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 주민에 대한 처벌, 공개처형, 고문 등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중지를 북한 당국에 요구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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