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바쁜 통일부…탈북자 보다 내식구 챙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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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에 진로지도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 자리를 통일부 직원으로 충원하는 등 ‘자기식구 챙기기 행태’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5일 통일부가 올해 하나원 인원으로 인문사회분야 강사, 심리상담인력, 진로지도인력 등 5명의 증원을 허용받았으나, 통일부는 실제 필요한 전문인력을 선발해 배치하지 않고 통일부의 정책총괄과, 개성공단지원단, 남북회담본부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하나원 직원으로 지난 6월 배치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부가 전부처의 인력을 동결하자 통일부가 탈북자 교육을 담당할 인원이 필요하다며 하나원 정원을 늘린 다음 실제로는 남는 통일부 인력을 이곳에 배치했다는 지적이다. 당초 통일부는 올해 총 37명의 인원 증원을 요청했으나 소요정원 협의 결과, 하나원 증축에 따른 필요인원 5명만을 인정받았다. 구 의원은 “이 사안에 대해 소요정원 협의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에 문의하니 행안부 측에서는 통일부에 대해 이번 사안을 가지고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구 의원은 “정부는 물론 국회에서도 탈북자에 대한 취업지원을 보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탈북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취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북자 교육 및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은 최근 탈북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교육시간을 늘리고 이에 상응하는 인문사회 강사, 진로지도 인력과 같은 전문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이탈 주민 수는 2007년 2544명, 2008년 2809명이 입국하는 등 매년 10%씩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2월에는 593명 입국해 총 입국자 수는 3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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