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서, 북한이탈주민 결혼식 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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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형편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경찰이 직접 나서 결혼식을 주선해 훈훈함을 안겨줬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2시 불광동의 한 예식장에서 북한이탈주민 강모씨(35)와 박모씨(29· 여)의 결혼식을 주선했다. 지난해 2월 은평뉴타운에 새 터전을 마련한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출산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미뤄왔다. 부부의 소식을 전해들은 담당 경찰관과 보안협력위원들은 적극적으로 나서 결혼식장을 마련하는 등 예식 준비를 도왔다. 이 날 결혼식에는 정인식 은평경찰서장이 직접 주례자로 나섰으며 경찰관과 은평구자원봉사센터 등 15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축복을 기원했다. 은평경찰서 측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을 위해 노력해온 담당 경찰관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결혼식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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