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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북한 예산의 70%는 김정일 개인 용도와 군사비
조선일보 2010-04-12 21:45: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1033 2010-04-12 12:43:19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북한 예산의 70%는 김정일 개인 용도와 군사비로 지출돼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북한체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9일 황씨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정권에 대해 “부친인 김일성 주석 시대보다 독재의 정도가 10배는 더 강하다”고 비판하면서 북한의 재정 운용을 예로 들었다고 전했다. 황씨는 “북한의 경제·재정 운영 중 20%는 김정일이 자유로 사용하는 당의 예산이고, 50%는 군비이며, 인민의 생활에 돌아가는 돈은 30%”라면서 “(이로 인해) 괴로운 것은 인민의 생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나를 반역자라고 말하고 있지만 반역자는 국민을 굶어 죽게 하고 있는 김정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씨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단념할 가능성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이 핵무기 개발은 사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황씨는 “(북한이) 금방 전쟁이라도 할 것처럼 위협하고 있지만 핵은 어디까지나 체제 유지의 수단이므로 이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인사 스타일과 관련해선 “무조건 충성심이 강한 인물을 등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남인 김정남이 후계 경쟁에서 탈락한 이유에 대해선 “처음엔 (김정남을) 후계자로 하려 했으나 모친인 성혜림이 사망한뒤 3남인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를 사랑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민감한 정치 이슈인 일본인 납북문제 배경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황씨는 “북한이 일본인을 납치한 것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공작원을 양성하기 위해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4일 일본에 도착한 황씨는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면담, 강연, 일본인 납북피해자 가족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8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방문은 황씨가 지난 1997년 한국 망명 후 처음으로 일본에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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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shhold1214 ip1 2015-10-21 19:54:40
    그 돈으로 북한주민들 쌀배급이나 해라 김정은 돼지새끼 니 배만 채우지 말고 ㅄ아 뭐 어차피 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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