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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열에 넷은 강제 북송됐다 다시 탈출"
연합뉴스 2010-04-26 13:03:00 Korea, Republic o 관리자 1033 2010-04-26 14:38:11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탈북자 106명 면접조사 결과 공개

보위부.구류시설서 구타,고문 일상화..탈북여성 인권침해 심각

탈북자 100명 중 36명꼴은 최소 한 차례 이상 북한을 탈출한 뒤 강제로 북송됐다가 다시 탈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 및 구금시설 고문 피해자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탈북자 면접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운동본부 측은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한국에 들어온 80명과 중국에 체류하던 26명 등 탈북자 106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36%인 39명이 최소 한 번 이상 강제북송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됐을 때 가장 많이 보내지는 임시 구류시설은 도문집결소와 룽징간수소였다. 이들 시설에 50∼70명의 탈북자가 모아지면 한꺼번에 북한으로 보내져 짧게는 3일, 길게는 3개월까지 갇혀 있었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했다.

북한에 압송된 탈북자들은 출신 지역의 보위부로 끌려가 조사를 받는데, 함경북도 지역에서 탈북이 비교적 쉽다 보니 회령과 온성 보위부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았다.

강제 북송 경험자들은 "보위부에 도착하면 중국 돈을 찾기 위해 보위부원들이 여성의 항문과 음부에 손가락을 넣기도 한다"면서 "취조 과정에서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조국을 배반한 반역자라면서 심한 고문과 구타를 한다"고 증언했다.

운동본부 측은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를 20만∼30만명으로 보는데 이 가운데 7만∼10만명 정도가 강제로 북한에 끌려가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요덕수용소 등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나 또는 교화소(교도소) 등 구금시설에 갇혔던 탈북자들의 육성 증언도 나왔다.

탈북했다가 강제 북송돼 4년형을 받고 함경북도 함흥시의 `9호 교화소'로 끌려갔다는 이옥화씨(가명)는 "움집에서 강냉이죽과 맹물로 연명하다 보니 사람들은 뼈가 튀어나와 흉측할 정도였다"며 "겨울에 나무를 하러 가던 두 명이 도망치다 붙잡혔는데 구둣발로 사정없이 밟아 결국 죽고 말았다"고 말했다.

탈북을 시도하다 잡혀 2001년 요덕수용소에 보내졌다는 이금난(가명)씨는 "일년에 10명 정도씩, 주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배고파 도망치거나 도둑질하다 잡힌 사람들은 다리 밑에서 공개 총살했다"며 "퇴소를 앞둔 여성이 강제로 유산 당하는 것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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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퍼쌘트 2010-04-27 15:04:56
    백프로 사실이며 그보다 더한 일도 많이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아무리 북한이 미워도 과장하거나 거짓증거하지 않습니다
    ㅠㅜ ㅠㅜ 흐으ㅠㅜ 빠리 북한 어떠케 대책 해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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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wlfkddl 2010-04-28 15:49:09
    북한은 보위원들과 안전원 법원에있는 사람들만 잘살고 백성들은한국의애완견보다 못한 대접을받으면서 겨우살아가고있는 현실입니다
    인권이라는것은 찿아볼수도 없습니다
    불쌍한 백성들을 언제면 굶지않고 하루세끼 밥을먹을수 있는지 그날이 언제면오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정치인들의 노름에 불쌍한 백성들만 죽어가고 북조선은언제면 정신을차리겠는지 참ㄷㄷㄷㄷㄷㄷㄷㄷ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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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 2010-05-03 07:23:13
    얼마전에 탈북자들과 많은 한국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에 와서 대학까지 졸업했다는 한 탈북자가 자신은 북송됐을때 무섭거나 공포같은건 아예 없고 좋더라?고 이야기하는 황당한 사실을 목격했습니다. 많은 탈북자들은 물론 아직도 우리의 부모형제들이 최악의 인권상황에서 짐승처럼 살아가고 있는데 한 탈북자의 이같은 발언을 듣던 많은 분들이 당황함은 물론 의문을 표했습니다.
    과연 북송이 그렇게 재미나고 즐거운 순간이었습니까? 북한인권을 고발하고 그 직접적 당사자였던 우리모두를 모독하고 그를 위헤 활동하는 많은 인권운동가들과 NGO단체들을 모독하고 찬물을 끼얹는 황당한 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주변에서 북한을 은근히 찬양하고 북한생활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그들의 정체가 의문스럽습니다. 그들이 한국에 온 목적은 과연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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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2010-05-03 08:52:07
    황당님. 사람은 다 다를수가 있는 것입니다
    탈북자라고 해서 다 고생만 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데려온 친척도 고생한번 안하고 그때 그때마나 돈을 다 주고 호텔에 재우고 모셔 오다 시피 햇더니 지금 와서 하나도 안 무서웠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큰 소릴 칩니다.
    그래서 사람은 고생을 좀 해봐야 한다고들 하는 데 그렇다고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 할수도 없질 않겠습니까.
    그때 생각을 하면 심장이 통알만 해서 데려오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맘고생을 하고 밤잠을 못자는데 와서는 지잘나서 온줄하는 자들 더러 있습니다.

    그런건 그러니 하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고생을 겪은 사람들의 말이 현실입니다
    한번 겪어 보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알게 될것이지만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속에서 헤매고 잇는지 아십니까.
    그렇다고 다 겪어야 한다는법 없고 그래서 인권 운동이 꼭 필요 한것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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