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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 탈북자 직업교육 실용성 강화
연합뉴스 2010-04-29 10:13:00 Korea, Republic o 관리자 760 2010-05-04 11:43:28
직장문화 간접체험 프로그램도 신설

통일부 산하의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이 직업교육을 실용적으로 개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9일 "최근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했다"며 "지난 13일 입소한 교육생들부터 새로운 훈련내용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하나원은 교육생들이 기본적으로 이수하는 표준교육과정에서 진로지도ㆍ직업기초능력훈련을 기존 177시간에서 193시간으로 16시간 늘렸다.

이에 따라 직업교육은 전체 표준교육과정인 420시간의 45.9%까지 비중이 커졌다.

아울러 하나원은 기존에 교육생들이 다양한 직종을 소개받던 사전체험 프로그램을 한 사람이 한가지 직종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예컨대 여성 교육생의 경우 기초전자조립, 봉제, 품질관리 기초, 피부미용 등 4가지 과정에서 흥미가 있는 한개 직종을 선택한 뒤 70시간 이상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기술실습을 받도록 했다.

하나원은 또 직업교육 전문가들이 남한 사회에서 직장인들의 일상을 시청각자료 등을 통해 소개하는 7시간 짜리 프로그램을 신설, 탈북자들이 직장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기업체들과 실전면접을 거쳐 직장을 구하는 취업박람회 행사도 기존보다 7시간 보강했다.

이처럼 하나원이 직업교육을 강화한 것은 탈북자들의 취업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에서 `실전용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내용을 실용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원은 지난해 3월 교육생들의 사회정착 교육기간을 8주에서 12주로 늘렸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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