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탈북자 2만명 시대, 정보격차2.0을 준비하자
이티뉴스 2010-04-30 00:00: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749 2010-05-04 11:47:33
남북관계가 지난 두 차례 서해연평해전 이후 상황보다 더욱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북한은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인 올해 민족 화해와 협력을 적극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대화와 협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채 4개월도 되지 않은 지금 남북관계는 그 어떤 시기보다 경색되어 있다. 더욱이 천안함 사건과 탈북자를 위장한 간첩사건, 금강산 내 남한 부동산 몰수조치, 4·15 태양절 폭죽행사 비난발언에 대한 북측의 반발 등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남북 관계 경색에 남모르게 가슴 졸이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또 있다. 바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국경을 넘어온 북한 이탈주민들이다.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북한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더욱 냉담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 이탈주민 수는 작년 말 기준 1만7984명으로 올해 안에 2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북한 이탈주민 1만명 시대’ 이후 3년 만에 두 배에 이르는 빠른 증가속도다. 북한 이탈주민 입국자 수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매년 100명 미만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고난의 행군 이후 ‘생계형 탈북자’들이 대거 입국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부터 매년 1000명 이상이 늘었고, 2006년부터는 매년 2천명 이상이 입국하고 있다. 이들 북한 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취업이다. 북한에서는 모든 주민의 일자리를 당에서 결정해 배치하지만, 남한에서는 직접 일자리를 찾아야 하며 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스스로 키워야 한다. 이런 점들이 북한 이탈주민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힘든 적응의 길이다. 특히 직업능력을 키우는 데 있어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이 정보화다. 남한에서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 하지만,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정보화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사실 이들 대부분은 북한에서 컴퓨터를 만져보지도 못했다. 북한이탈주민 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겨우 9.6%만이 북한에서 컴퓨터를 사용해 보았으며, 이론교육을 포함해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아본 경험자 역시 26.3%에 그쳤다. 이러한 ‘정보 문맹’은 정보화가 일상화된 남한사회에서 이들이 적응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비록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02년부터 북한이탈주민들이 하나원 입소기간 동안 30시간 내외의 정보화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하나원 퇴소 후에는 희망자에 한해 총 120시간의 실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남한 정보화 사회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북한 이탈주민 정보격차 해소는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의 정보격차 해소정책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장애인, 고령층, 저소득층, 농어민 중심으로 한반도 반쪽을 위한 정보격차 해소노력이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나머지 반쪽(북한)을 위한 정보격차 해소노력이 추진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정보격차 해소정책은 통일한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다. 북한 이탈주민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격차2.0’이 필요하다.

박문우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북한학 박사 parkmunwoo@hotmail.com

원문 보기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한반도간도 2010-05-04 20:36:59
    여기도 또다시

    마치 냉각되는 분위기가 남한탓인양 써놨네;;

    분명 작년 11월에 서해에서 또 시비걸었었고 금강산에서 총살까지 한 미친놈들이

    올해초 민족화해와 협력 주장한게 민족화해와 협력을 얘기한거겠나??

    애새끼가 말도안되는 싸가지 없는 행동들을 하다가

    더이상 못참아서 혼내고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할때까지

    과분하게 누리던 행복을 제한하겠다고 했더니

    처음엔 떵떵거리다

    점점 견디기 힘들어지니깐

    다시 회담좀 해달라고 땡깡부리는걸....

    이걸 대체 왜 한국 정부탓으로 돌리는 뉘앙스를 풍기는거냐!!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궁궁이 2010-05-17 20:57:30
    도움글을 드리자면, 인터넷과 컴퓨러? 음.. 서서히 배우시면 됩니다. 컴퓨러는 아프리카 아이들도 미쿡의 MS사들이 간간히 지원해주잖아용~~ 그것보다도 강인한 체력과 스포츠 같은거를 ... 취미운동으로 축구 농구 피구 야구 당구 풋살축구 이런 것도 배우셔야 할듯요~ 저도 서서히 배워야겠어요, 근데 혼자서 보다는 같이 어울려서 취미운동 하시구 하면 좋겠네용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하나원, 탈북자 직업교육 실용성 강화
다음글
수잔 숄티 "탈북여성, '돼지'로 불리며 성노예 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