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군인 '북한인민해방전선' 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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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대표“김정일만을 위해 헛되게 살아왔던 우리의 과거를 떨쳐버리고 대한민국을 북한민주화의 전초기지 삼아 북한해방의 돌파구를 열자" 역설 북한 인민군 군관 및 전사 출신 탈북자들이 ‘김정일 체제’ 붕괴에 주도적 역할을 전개하고자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을 결성, 9일 신길역(서울 영등포구) 3번 출구 앞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들 북민전이 창립대회를 연 9월 9일은 북 김일성이 정권을 수립한 날이며, 신길역 3번 출구 앞은 최근 한상렬 목사를 비호해 온 종북성향 단체인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이 있는 장소이다. 북민전 김성민 대표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김정일만을 위해 헛되게 살아왔던 우리의 과거를 떨쳐버리고 이제 이곳 대한민국을 북한민주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북한해방의 돌파구를 우리가 열어 나가자”며 이 자리에 함께한 100여명의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과 함께 이들 단체의 뜻을 천명했다. 김 대표는 "먼저 이곳 대한민국에 기생하고 있는 한상렬과 같은 김정일의 앞잡이들을 들어내야 한다. 또한 노동당의 대남전략을 ‘우리민족끼리’라는 허울 좋은 간판아래 대한민국 방방곳곳에 퍼뜨리고 있는 친 김정일 세력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우리는 조국을 사랑하는 북한의 애국적 인민들, 인민군군인들과 손잡고 우리의 고향을 독재자로부터 해방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남한의 애국인사들, 정의를 사랑하는 전 세계 인민들과 굳게 연대해 나 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북한 인민군 군관출신으로 현재 북한 평안남도 남포특급시에서 '북한인민해방전선' 지대장으로 활동하는 김광덕(가명)씨의 편지가 낭독됐다. 김광덕 지대장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하면, 김정일 세대는 이미 기울어지고 있으며 백성들의 민심을 떠났다는 것이다. 지금 같은 때에 남조선인민들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김정일만 도와준다면 통일은 그만큼 멀어진다"고 말했다. 또, 김 지대장은 "너는 남조선에서 나는 북조선에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조국통일을 위해 싸워 나갑시다"라며 "우리도 여기서 잘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 노동당 비서출신의 황장엽(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도 친필 편지를 통해, "결사의 각오로 궐기한 오늘이야 말로 인민해방위업의 승리를 위한 영광의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시대와 민족을 대표하는 슬기롭고 용감한 애국투사들의 영웅적 투쟁모습과 빛나는 승리가 보고 싶다. 나는 늙고 무능한 생명이지만 동지들을 위하여 바치겠다"고 전했다. 특히, 황장엽 위원장은 "김정일의 마수로부터 벗어나 천신만고 다 겪으며 자유조국인 대한민국을 찾아온 탈북자들은 모두 다 죽음을 이겨낸 영웅적 투사들이다. 때문에 탈북자들에 대한 인민들의 기대는 크고 역사와 민족 앞에 지닌 우리의 책임은 중대하다"고 북민전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김정일 악당들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언했다. 이날 북민전은 결성 기념이벤트로 탈북자들의 숙원 김정일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집행되는 장면을 퍼포먼스로 연출했다. 퍼포먼스는 북민전 대원들이 모형 총으로 김정일(대역)을 공개총살하고 멍석에 말아버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김정일(대역)이 모형 총에 맞아 쓰러지자 이 자리에 모인 200여명의 탈북민들은 만세를 외치며 그들의 울분과 한을 조금이나마 녹였다. 한편, 북민전 결성대회에는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본부장, 김성욱 기자, 김일주(북한이탈주민후원회) 회장 등 보수진영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konas)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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