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생산 중단되자 등장, 하루 수입 80%는 탄광에 20%는 개인이...
그동안 북한 국영 탄광에서 당국이 주는 배급과 월급으로 생활하던 탄광 노동자들이 최근에는 일당제를 받고 노동을 하고 있다고 대북단파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4일 보도했다. 방송은 함경북도 온성군 탄광에서 근무하다 2010년 1월에 탈북한 탈북자 김철민(가명)씨가 “온성 탄광에서 일을 하며 월급이 아닌 일당 5천원의 월급을 받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영인 온성탄광에서 한 달에 100톤의 석탄을 생산하면서 노동자들에게 한 달에 7천원의 월급을 주었지만 2004년을 시작으로 월급을 주지 않았기에 탄광 직원의 50%가 직장에 출근 하지 않았다”면서 “석탄 생산이 중단되자 일당제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당제는 갱 안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며 하루 노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의 80%를 탄광에 바치고 나머지 20%를 가져 갈 수 있다”며, “이 20%의 수입은 구권으로 약 5천원, 하루 먹고 생활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당제는 매일 석탄을 캐는 것이 아닌 어느 기업소에서 석탄이 얼마간 요구된다는 계약이 체결 되었을 때 노동자들이 모여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근 탈북한 탈북자 최광철(가명)씨는 “북한의 주민들이 집을 짓거나 잡일을 할 때에는 일당제 사람들을 쓴다”면서, “북한 내 모든 탄광들은 대부분 국영기업이기에 일당제를 실시하여 월급을 줄 수 없지만 탄광을 가지고 있는 외화벌이 업체들이 일당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외화벌이 업체는 수입을 목적으로 하기에 비록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탄광들이 국영기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일당제를 실시하여 탄광을 돌리는 것이다”고 덧붙였다.(KONAS)
KONAS 최경선 기자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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