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불법 무기수출로 정권 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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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무기관련 기술을 다른 불량정권에 확산함으로써 확보한 현금에 의존해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군 고위 장성이 밝혔습니다. 최근들어 미국 정보기관과 미군의 북한과 관련한 무기 확산 우려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정권이 조직적으로 범죄 행위에 가담하고 무기관련 기술을 다른 불량정권과 조직에 확산함으로써 벌어들인 현금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랜돌프 알레스 미국 태평양사령부 전략 계획, 정책 국장이 15일 밝혔습니다. 알레스 국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북한이 주체사상에 근거한 경제정책의 실패로 경제난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같은 불법 행위로 벌어들이는 자금에 대한 의존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지난달 미국 의회에 제출한 ‘2010 세계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술의 획득과 이전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세계 탄도 미사일과 기술의 주요 공급처로 지목했습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장비와 부품, 소재, 기술은 물론 전체 미사일 체계를 중동, 남아시아, 그리고 북아프리카에 수출해왔다는 겁니다. 한반도를 관할하는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전략통으로 현역 해병대 소장인 알레스 국장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장 나이가 어린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려고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을 이 지역의 가장 큰 안보상 우려라고 증언했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에 북한이 자행한, 한국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잇단 도발 행위가 아들인 김정은의 후계자로서 정통성을 키워주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알레스 국장은 하지만 김정일 정권의 비밀스런 특성상 미군이 북한의 진정한 의도와 능력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정일 정권의 이런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이 김씨 일가의 왕조적 세습과 결합해 북한을 지역 불안정 요소로 만들었고 이는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심각한 우려사항이라는 겁니다. 알레스 국장은 이어 김정일 정권이 주민들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고 억압과 공포 그리고 외부세계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노후된 재래식 전력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게 되자 점점 더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그리고 특수군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동아시아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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