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하 기독교인에 생필품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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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 1천600 가정이 최근 캐나다의 국제선교단체가 보낸 생활필수품을 비밀리에 전달받았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 각지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국제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 (Voice of Martyrs)’ 캐나다 지부는 북한의 지하교인에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캐나다 ‘순교자의 소리’ 조 덜링 대변인은 북한당국의 감시와 탄압을 피해 몰래 기독교를 믿는 이른바 '지하교회 신자'에 미화 8만 달러 상당의 생필품과 성경을 최근 전달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통화에서 말했습니다. Duling: 지난 1월부터 지원 대상인 1천600 가정에 생필품을 보냈는데, 북한 당국의 감시를 피해서 잘 전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덜링 대변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의 지하교인 1천 600가정에 ‘순교자의 소리’가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전했다면서 치약, 수건, 비누, 손전등, 공책, 감기약, 옷가지, 성경 등 북한에서 구할 수 없거나 비싼 물품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덜링 대변인은 이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선물 꾸러미를 전달한 경로와 지역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생필품과 의약품, 기독교 책과 옷을 담은 꾸러미 하나에는 북한에 보내지는 비용을 포함해 캐나다 화폐 50달러가 들며 북한의 1천 600가정에 전달하는 데 총 8만 달러가 사용됐다고 덜링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덜링 대변인은 북한을 지구에서 종교인이 거주하기 가장 위험한 곳으로 지목하면서 북한의 지하교인과 연결된 중국 내의 조직을 통해 생필품과 성경을 전했고 앞으로도 북한 교인을 위한 추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지하대학에서 탈북자를 교회 지도자로 양성하고 있으며 이들을 북한에 보내 지하교회를 이끌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기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국제선교단체로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 주 바틀스빌에 있는 본부를 비롯해 한국, 벨기에, 캐나다, 코스타리카 등 세계 1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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