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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자 가족들 대규모 강제 이주 돌입
데일리NK 2011-04-01 16:47:18 원문보기 관리자 3138 2011-04-01 23:28:01

탈북자들의 북한 내 가족들을 오지로 추방해 집단 거주시키는 '강제 이주 정책'이 현실화 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 입국해 생활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북한 내 가족들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양강도 소식통은 지난 31일 "월남자(탈북자) 가족들을 강제 격리하라는 방침이 내려졌다는 소문이 계속 있었는데 28일 저녁에 두 가족이 강제 이주 당했다"면서 "갑자기 들이닥친 보안원들은 가족들에게 간단히 짐만 챙기게 한 뒤 트럭에 실어 데려갔다"고 말했다.

NK지식인연대는 지난달 18일 "북한 당국이 최근 양강도 각 시·군의 주민 가운데 남한에 연고자가 있는 주민이나 탈북자 또는 행방불명자의 가족을 오지로 추방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통은 "강제 이주 당한 한 가족은 인심이 후해 주변에도 도움을 많이 줬는데 밤 사이에 데려가버려 같은 동네 사람들끼리 작별 인사도 못했다"면서 "이 소문이 하루 사이에 삽시간에 주위로 퍼져 탈북자가 많은 혜산시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라고 말했다.

강제 이주된 가족들의 행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을 통해 외부 소식이 퍼지고 있다는 점을 강제 이주의 가장 큰 목적으로 들고 있기 때문에 감시가 용이한 산간 오지에 집단 거주시킬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백암군에 있는 유평노동자구 림산마을에 집단 수용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 곳은 교통이 좋고 다른 지역과 교류도 쉽기 때문에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소식통은 "탈북 가족들이 남한의 가족에게서 돈을 송금 받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외부소식, 특히 리비아 사태 같은 소식들이 흘러들고 있다고 판단해 나라에서 전격적으로 이주 정책을 단행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강제 이주에 중동 민주화 사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른 양강도 소식통도 "00동에서도 도강자 가족들을 강제로 소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며 강제이주 사실을 확인하고 "요덕 같은 집단수용소를 짓는다는 말도 있어서 아들이나 딸들이 한국으로 간 가족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보안원에게 직접 들었다며 "이주 대상 명단에 양강도에만 1천세대가 넘는다"고 전했다. 이어 보안원에게 "'설마 그 사람을 다 어디로 보내겠냐'고 묻자 '방침이 세니 집행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직접 '나는 350만 핵심 당원과 핵무기만 있으면 된다. 조국을 배신한 변절자들의 가족들과 혁명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말하며, 강제 이주를 김정은이 적극 추진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이번 강제 이주가 전국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2008년 국내 입국한 탈북자 김모 씨는 "우리 가족들의 안부도 걱정이다. 그런곳에 보내지면 평생 죄진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돈이 준비되면 가족을 다 데려오겠다"라고 말했다. 강제 이주 작업이 본격화 되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서둘러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 탈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재까지 양강도 이외에는 강제 이주 소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외부와의 전화 통화에 대한 감시와 단속, 국경 경계는 대폭 강화됐다. 

2001년 함경북도 무산에서 탈북자 가족 50세대가 추방된 적이 있지만 1천 세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강제 이주 작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에서는 1970년대부터 성분이 나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강제 이주 작업을 진행해왔다. 1989년 평양 축전 때도 수 백세대가 강제 이주 당한 바 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윤태 사무총장은 "탈북자 가족 1천 세대 이상을 오지에 강제 이주시키는 정책은 정치범수용소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족들에게 연좌제를 적용해 강제 이주시키는 이번 조치는 반인권적인 행태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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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환 ip1 2011-04-03 21:04:22
    이런일이 벌어질줄 몰라서 어떤사람들은 푼돈 30만원받고 기자앞에서 돈보내고 전화하는 장면을 TV에 공개방영했으니 사람냄새 안나는것들이 겹쳐들어와서 옆사람까지 피해를 보는구먼 이제 어쩔거유 조용해 열심히 일해서 돈이나 벌고 북한과의 소통은 조용히들 할것이지 그렇게 자랑할일이 없어 TV에 출연하냐 기자양반들이란 북한사람들이 가족들은 어찌됬든 메스컴뉴스가된다면 너네 가족들 죽는것쯤은 생각도 안하는 철부지것들이라는걸 알기나하나 모르겠네 가족들의 거래는 극비리에 해주시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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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설 ip2 2011-04-04 03:43:33
    기자 분들 좀 좌중해주세요~` 어린 나이에 목숨을 걸구 청춘을 다 불태우면서도 웃으며 살수 있는것 저멀리 있는 가족들을 강냉이 밥이라두 먹일수 잇다는 그마음 뿐인데 소식도 모르구 살아간다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답니다.. 내 행복보다 더 소중한건 가족이 풀죽이라두 굶지 않구 먹구 잇다는 그것이니까~~ 모두 모두 심중해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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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hfmsek50 ip3 2011-04-04 10:57:22
    대한민국에 온 탈북자들은 70-80%가북한에 가족을두고 있습니다
    돈을벌어서 북한에보내는것은 자기형제들을 굶지않고 살게하기위해 여기까지왔는데 좀조용히 살것이지 왜 나서기를 좋아하냐구요
    그런까 북에있는 가족들이 피해를입지
    그불쌍한 우리백성들이.....무슨죄를지었다고 통제받으며 아무런 권리조차 없으면서`~~
    탈북자여러분 좀조용히 살면서 열심히일하여 우리모두 부자되기위하여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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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hddlfdk ip4 2011-04-05 18:08:47
    웃님들! 정말 정확한 말씀들을 하셨네요~열심히 일하여 우리모두 부자가 되는길이 저 북에있는 우리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지요 우리모두 삶의 터전을 찿아 죽음을 각오하고오던 그 정신으로 열심히,아름답게,보람있게,강하게,순결하게,정직하게 살면서 꿈과 희망을 꽃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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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유 ip5 2011-04-06 22:34:06
    ㅠㅠㅠㅠ,,,숨이 ㅠㅠㅠ태여나기를 악마굴에서 태여났으니,,,제발 조용히 물지나말고 사는게 바램입니다,,,탈동지들끼리 서로가 아픈마음을 보듬으면서 살기는커녕 남을 궁지에 몰아넣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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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우 ip6 2011-04-11 00:18:11
    대한민국에 연고가 있으면 모두다 이주를 시킨다는 소식은 정학한 소식이면 이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지요 십분 북한이라는 나라는 그럴수가 있는 나라인데 무순대책적인 문제를 강구해야 하지 앉을가요 삶의 희망은 고향땅에 두고온 가족들이 소박한 소원이 굶지앉고 건강하게 사는것인데 탈북자단체도 언론도 탈북자들의 단체 할동도 비공개적으로 하엿으면 하는 바램임니다. 북한에 있을때는 김정일의 만세를 곧 잘부르던사람들이 북한 민주화운동의 앞장에 서서 한다니 참 보기딱할때도 잇습니다. 우리서로 민주화운동도 정면보다 비밀리에 진행하여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이 더는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죽일놈은 김정일 김정운이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이 피해를 보니 그것이 안타깝네요 소총명 탈북자님들 조용히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조용히 살아갑시다 후날을 위하여 지금의 자기를 가꾸고 재력을 키워야 될때입니다. 열심히 살아 멀지않아 우리도 고향에 가서 행복의 보금자리를 건설할때가 잇으리라 기대를 가지면서 열심히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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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사이 ip7 2011-04-11 12:15:34
    이런말을 들을때마다 불안해서 죽겟습니다.제발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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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움과용감무쌍 ip8 2011-04-23 10:49:38

    - 두려움과용감무쌍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4-24 08: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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