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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탈북브로커 정치범수용소 보내
자유아시아방송 2011-05-06 20:30:18 원문보기 관리자 1438 2011-05-09 22:19:41
북한 당국이 소위 ‘인신 매매단’이라고 낙인찍은 탈북방조자들을 ‘정치범수용소’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야만적인 처벌이 김정은의 주도아래 행해지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4월 22일, 양강도 혜산시 마산동에서 박씨성을 가진 한 주민이 체포되고 그 가족들은 모두 농촌 오지로 추방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박 씨성의 이 주민은 지난 3월,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가기 원하는 탈북자 가족을 도와 압록강을 건너게 해주었다가 그들이 모두 단속되는 바람에 보위부에 체포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양강도 소식통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가족이나 개별적으로 사라진 행불자는 혜산시에서만 647명으로 집계되었다”며 “그중 4명은 눈이 녹으면서 시신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는 현재까지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모두 도강(중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 보안서 간부와 연계가 있다는 이 소식통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잡혀온 혜산시 주민만 모두 97명이며 타 지역에서 혜산시를 통해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잡혀 온 사람들까지 합치면 그 수가 200여명 가까이 된다고 증언했습니다.

탈북을 감행하다 중국에서 잡혀 북송된 사람들의 경우 15세 미만은 주변의 가족들이나 형제들에게 맡겨지지만 16세 이상부터는 4년에서 최고 10년 형까지 판결을 받고 교화소(교도소)에 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탈북방조자와 그와 연계된 국경경비대원들은 아무런 재판 절차도 없이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지는 혹독한 처벌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은 재산을 몰수당한 채 산간오지로 추방된다는 것이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양강도 소식통은 “올해 들어 혜산시에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 10명도 넘는다”며 “체포된 사람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3월 중순경 혜산시 위연동에 있는 ‘혜산닭공장’에서 8명의 주민들을 중국에 넘기려던 탈북방조자 2명과 그들과 연계된 경비대원 2명이 현장에서 체포되었는데 지금까지 그들의 행적이 묘연하다며 모두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대부분 탈북방조자들의 경우 현장에서 체포되는 일은 드물며 이미 압록강을 건너보낸 탈북자들이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되면서 꼬리가 밟힌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일단 체포되면 모두 불지 않고는 견디지 못 한다”면서 탈북방조혐의로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가혹한 고문을 견디다 못해 그 자리에서 숨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 당국은 탈북방조자들에 대해 4~5년 형으로 일반 교화소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유 불문하고 ‘정치범수용소’에 보내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소식통들은 “‘내가 있는 한 더는 탈북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후계자 김정은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탈북방조자(브로커)들 부터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해 이 같은 탄압행위가 김정은에 의해 자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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