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환씨 美대륙 '北인권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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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환씨 美대륙 '北인권 투어' 탈북자 출신인 강철환씨(조선일보 기자)가 8일(현지시각) 워싱턴을 시작으로, 3주간에 걸친 ‘미 대륙 북한인권 강연투어’를 시작했다. 자신의 북한강제수용소 체험을 담은 ‘평양의 어항’ 저자인 강씨는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를 거쳐 10월 초까지 뉴욕,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돌며 강연과 증언, 저서 서명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강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폴란드, 영국,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지역을 순회하면서 국제회의에 참석해 북한 인권문제 실상을 증언했다. 강씨의 이런 일정은 세계적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와, 미국 내 교포2세 대학생들이 결성한 북한인권연대 ‘링크(Link)’ 등 인권단체들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강씨는 8일 오전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의 요청으로 그를 단독면담한 데 이어 오후에는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저서사인회’에 참석했다. 한편 강씨의 책 ‘평양의 어항’을 읽고 지난 6월 강씨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면담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금도 이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전한 바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최근 더글러스 페이스 정책담당 국방차관이 이임 인사차 백악관 집무실을 찾았을 때 페이스 차관의 아들이 나탄 샤란스키의 책 ‘민주주의론’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선 “이 책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며 강씨의 책을 직접 들고와 서명해 주었다고 한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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