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에너지 절약형 시범주택 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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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위스의 비정부기구는 북한의 만성적인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한 ‘평양 대체에너지 연수원’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우선 내년 봄 평양외곽에 열 효율이 높은 가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위스의 비정부기구 아가페 인터내셔널(Agape International)은50만 달러를 들여 북한의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자, 농업 전문가 등을 훈련할 ‘대체에너지 연수원(Alternative Energy Training Center)’ 건설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 연수원은 지난해 말부터 3년 계획으로 실시되는 연수원은 열효율이 높게 설계되고 단열재가 쓰이며, 태양열과 생물 에너지로 가동됩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단체의 스테판 부르크하르트(Stephan Burckhardt) 북한 사업담당관은 우선 시범적으로 내년 봄까지 풍력, 태양열, 생물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지방 가옥 형태의 건물을 짓게 된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 도시형 사무실 건물을 짓기 전에 단층에 방 2~3개와 부엌 등이 있는 에너지 절약형 가옥을 지어 ‘대체에너지’의 개념을 더 명확히 이해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이 새로운 개념이라 이와 관련한 법조항을 개정하는 등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 우선 평양 외곽에 3만 달러를 들여 시범 건물을 짓고 태양열과 생물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로 가동되는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십만 달러의 연수원을 짓기에 앞서 북한에서 열효율이 높고 가격 경쟁력도 있는 단열재를 찾아 소규모의 건물을 지어 그 유용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설명했습니다. 평양의 대체에너지 연수원은 만성적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에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농사법이나 건축법 등을 더 많은 북한 기술자에게 전수하기 위한 훈련원이 될 전망입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북한의 ‘비재래식에너지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3년에 걸쳐 시행되는 이 사업에 아가페 인터내셔널이 30만~35만 달러, 북한의 비재래식 에너지 개발센터가 15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유럽 5개 국에서 500명 가량의 후원자가 이 단체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터넷 상에서도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www.betterplace.org/projects/5491-energy-saving-in-construction-in-north-korea)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에는 스위스의 대체에너지 전문가가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건축법에 대해 강연했고, 12월에는 북한의 기술자 4명이 태양열 사용법 등을 배우기 위해 중국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부르트하르트 담당관은 북한 기술자들이 중국 연수를 통해 배운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는(Photovoltaic) 첨단 기법을 ‘대체에너지 연수원’ 운영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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