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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난 속 대대적 아편 농사
자유아시아방송 2011-06-07 18:09:25 원문보기 관리자 679 2011-06-08 18:14:31
MC: 북한이 황해북도 일대에서 아편 농사를 크게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국제사회에 식량을 구걸하는 북한이 왜 아편농사를 장려하는지 최민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북한의 황해북도 상원군, 린산군 일대에 대규모 아편 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황해북도 상원군 귀일리와 린산군의 몇 개 농장들에서 아편 농사를 짓고 있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먼저 미국의 인공위성이 2010년 10월에 찍은 위성사진으로 상원군 일대를 살펴봤습니다.

원래 평양시에 속했던 상원군은 2010년 북한이 평양시를 축소하면서 황해북도에 편입시켰습니다.

상원군 일대를 가로 지른 평양-원산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북쪽에는 상원시멘트 공장이 보이고, 도로 남쪽에는 귀일리 일대가 나타납니다.

야산에 둘러싸인 귀일 협동농장에는 잘 정리된 포전이 농장 가옥들 사이에 펼쳐져 있지만, 어느 게 아편 밭인지 지도상으로 분간하기는 어렵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대북 소식통은 “상원군 귀일리 일대에는 자동차 도로에서 보이지 않는 밭들은 대부분 아편밭”이라면서, “이는 다른 작물을 심으면 잡종이 나올까봐 아편만을 전문적으로 심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귀일 협동농장 농민들은 일 년에 한번 분배 받는 대신 매달 국가에서 배급을 받는 농업 노동자로 알려졌습니다.

벼, 강냉이 등 일반 곡식을 심지 않아 다른 농장에서 생산한 식량을 갖다 먹는다는 소립니다.

대북 소식통은 “작년에 일을 잘한 농민들에게 현금으로 북한 돈 10만원(미화 30달러)씩 주었다”면서 “이 곳 농민들은 다른 농민들보다 돈을 많이 받아 만족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또한 이 농장들에서도 지원노력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해마다 5월이 되면 북한 전역에서 대학생들과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모내기 전투에 동원되지만, 일부 대학의 학생들이 아편농장들에 동원된다는 것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지금쯤 학생들이 아편 씨솎음을 해주고 있을 것”이라면서 “아편농사에 동원된 학생들은 하루 종일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에서 일하느라 피부가 까맣게 탄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국가차원의 아편농사 비밀을 숨기기 위해 주민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장 관리일꾼들은 “아편은 진통제로서, 각종 약재에 들어간다”며 “아편 포기를 외부에 절대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아편 농장들은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외부에서 촬영하기도 어렵거니와 농장에는 성씨가 같은 족벌체계로 잘 짜여 있어 외부인의 접근이 어렵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황해북도 린산군 일대에도 대규모 아편 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위성지도로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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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ng ip1 2011-06-10 15:38:22
    이제 마약을 팔어서 어쩌려고... 너(김정일, 김정은)나 마약 복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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