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런던올림픽 출전 좌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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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의 런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북한은 24일 아랍추장국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앞선 평양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최종예선 진출권을 아랍추장국에 내줬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북한은 한반도 시간으로 24일 새벽 아랍추장국 알카타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에서 아랍추장국과 공방전 끝에 1-1로 비겼습니다.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던 북한은 두 경기의 성적을 합쳐 1무1패, 득점합계에 뒤져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전반 18분 리진혁이 머리박기(헤딩)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전반 34분 11m 벌차기(페널티킥)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북한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역전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렸으나 약체로 평가되던 아랍추장국에 발목을 잡히며 올림픽 진출의 꿈을 4년 뒤로 미뤄야 했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요르단을 물리치고 최종예선전에 진출했습니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한국은 24일 2차전 요르단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최종합계에 이겨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2차예선 2차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최종예선에 출전할 12개 아시아 지역 국가가 모두 가려졌습니다. 박문성 SBS 축구 해설위원입니다. 박문성: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극동과 중동이 아니더라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등이 강한 전력을 보이면서 어느 팀이든 쉽게 승리를 점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오는 9월 21일에 시작됩니다. 중동은 총 7개 나라가 이름을 올려 여전히 ‘모래바람’ 강세를 과시했고, 동북아시아는 한국과 일본만이 남아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선 말레이시아가 진출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출전권은 3.5장. 3개조로 나누어 경기를 펼치는 최종예선은 각 조 1위를 차지한 나라가 런던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나머지 0.5장은 각 조 2위 가운데 한 팀이 아프리카 한 팀과 1장의 출전권을 다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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