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들 “배급 필요없다, 장사 허용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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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당국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부터는 배급제를 정상화한다고 주민들을 달래고 있다고 합니다. 배급제가 정상화되면 장마당 장사행위를 일체 금지시킨다는 소문이 돌면서 장마당에 의지해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근심에 싸여 있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은 “2012년부터 배급제를 정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되었다”며 “아침 조회시간에 초급당비서가 직접 나서 우리 노동자들 앞에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사회주의 강성대국에 진입한다고 선포한 2012년부터 배급제를 정상화 할 것이라는 소식은 최근 복수의 대북소식통들을 통해서도 여러 번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양강도 혜산시의 한 주민은 “아마 간부들에게 그렇게 포치(선포)한 것 같다”며 “간부들이 노골적으로 그렇게 말할 때에는 전혀 뜬소문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혜산시 건설부분에서 일한다는 이 주민은 2012년부터 배급제를 정상화 한다는 소문은 한 달 전부터 장마당을 통해 돌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간부들이 내년부터 배급제가 정상화 되니 조금만 참고 맡겨진 일을 잘 하자며 노동자들을 달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배급제가 정상화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은 또 다른 걱정에 휩싸여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내년부터 배급제를 정상화하고 일체 장사행위를 중단시킨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배급만 가지고는 살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장사를 못하게 하면 큰 혼란이 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일을 하고있는 노동자에 한해 명목상으로 하루 700그램의 ‘식량공급표’를 지급하는데 여기에서 ‘도전미’와 ‘전쟁예비미’를 제하고 나면 실제 공급량은 하루 450그램밖에 않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수준에서 보면 주린 배를 채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당국이 아무리 배급을 준다고 해도 부식물을 비롯해 일체 생필품을 자체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장사는 해야 한다며 차라리 배급을 주지 않더라도 장사를 마음대로 하게 하는 게 주민들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농사 역시 지난해보다는 좀 낫다고 하지만 배급을 정상화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수확량이라며 간부들이 내년부터 배급을 준다고 말하는데 정작 주민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이 내년부터 배급을 정상화 할 것이라는 소식과 관련해 한국의 “탈북난민인권영합” 총무 조혜숙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대성: “농사지은 것 만 가지고는 배급제를 정상화 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이 정말 내년에 주민들에게 배급을 정상적으로 준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지원한 식량을 불법적으로 저축해 두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북한당국이 내년에 정말 주민들에게 배급을 줄만한 능력이 있는지, 배급을 준다면 그 식량은 어데서 나 온 것인지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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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을 탈북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