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앞에 탈북자 북송중단 기원비 세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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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의 역사는 20년 가까이 되지만 지금처럼 우리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동포들을 살려내라고 절규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도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고 단식 투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탈북자 강제북송은 정파를 뛰어넘어 누구나 외면할 수 없는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탈북자 강제북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후진타오 주석에게 편지를 쓸 때 제가 예상했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씨를 지핀 당사자로써 저는 항상 걱정이 됩니다.
이 여론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언제 식을까. 또 한번 이랬다가 끝나는 것이 아닐까…
중국도 지금 시간을 끌면서 이 여론이 식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이번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를 제일 먼저 시작했고, 탈북자 구출을 위한 전 세계적인 SNS 확산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단체인 ‘통일시대사람들’이 내놓은 새로운 제안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바로 중국 대사관 앞에 탈북동포 강제북송 중단 기원비를 세우자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체포돼 북한으로 끌려 나가는 한 많은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전 세계를 울렸던 우리 국민들의 오늘날의 절절한 호소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중국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고 세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관련 내용은 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원비의 모태는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비가 모태입니다.
이와 비슷한 상징물을 중국 대사관 앞에도 세우자는 호소입니다.
상징성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효과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제안에 백번 찬성입니다.
위안부 소녀비는 과거 배상의 문제를 담고 있다면 탈북자 북송 문제는 지금 바로 죽어가는 동포들의 문제, 즉 진행형인 인권문제라고 봅니다.
기원비가 세워지면 언젠가는 끝날 지금의 탈북자 북송 중단 시위는 기원비가 서 있는 한 과거형이 아닌 계속 진행형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원비 자체가 사람들을 또 끌게 될 것이며 존재 자체만으로도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릴 것입니다. 또 중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모양새도 갖추게 되겠죠.
생각해 봤는데 제 블로그 메인 상단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편지가 게재돼 있고 그 아래 무려 8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하나하나가 간절한 마음이 담긴 댓글들입니다.
저는 이 댓글이 1000개를 넘어서면 이 댓글 전부를 또는 일부를 추려서 어떤 방식으로든 기원비 받침대에 새기고 싶습니다. 꼭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제가 기원비 형식에 대해 생각도 좀 해보았는데, 일본 대사관 앞에는 소녀의 동상이 있기 때문에 중국 대사관 앞에는 또 동상을 세우기보단 제 아이디어는 기원비의 형식이 촛불을 형상화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촛불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원, 추모, 호소 등 모든 의미가 함축돼 있습니다.
만약 석상으로 한다면 비용도 얼마 안들 것 같습니다. 제 월급이라도 털어서 세우고 싶습니다만, 그러나 이들의 호소처럼 국민들의 힘을 모아서 건립하는 것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원비의 제작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원비 도안 공모 단계: 공모작은 자원자에 한해 받되 당선된 설계자 이름은 기원비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
2: 기념비 건립 예산 견적이 나오면 모금운동 개시. : 통일시대사람들이 중국 대사관 앞에서 모금 운동을 벌이겠다고 합니다만 오프라인에서도 모금운동을 병행.
제가 이런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수 만 명 독자분들 중에는 분명 전문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많이 주십시오. 혹 기원비 건립에 기여해주실 의사가 분들도 tongil@unian.org로 연락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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