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원정리~나진항 도로 보수 8월 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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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북한 원정리와 나진항을 잇는 도로 보수 공사에 이미 1억6천500만 위안 (미화 약 2천600만 달러)을 투자했으며 오는 8월 완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4월 착공된 북한 원정리~나진항 구간의 도로 개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중국 지린성 훈춘시가 밝혔습니다. 훈춘시는 최근 자체 인터넷을 통해 북한 원정리와 나진항을 잇는 도로 확장과 포장에 이미 공사비 1억6천500만 위안 (2천600만 달러)을 집행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총 공사비 2억2천680만 위안 (3천600만 달러) 중 절반이 넘는1억5천만 위안 (2천400만 달러)은 지린성과 옌벤 조선족자치주 정부가 부담합니다. 중국이 사용권을 획득한 북한의 나진항 진입도로 보수공사를 위해 투자한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중국은 지난 해 4월 북중 교역의 핵심 통로로, 훈춘시와 두만강 대교로 연결되는 북한 원정리에서 나진항까지 53.5 km 구간을 확장한 뒤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하는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4월 중순까지48 km 구간에 대한 도로 지반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이 중40 km 구간은 도로 포장까지 모두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8월께 공사가 마무리되면 중국 훈춘에서 주로 생산되는 석탄 등을 대형 트럭을 통해 평균 시속 40 km의 속도로 나진항으로 실어나르게 됩니다. 이 경우 훈춘 취안허 통상구에서 나진항까지 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종전 90분에서 40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됩니다. 훈춘시는 공사의 원활한 진척을 위해 북한 측의 협조를 얻어 통관절차를 간소화 해 공사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제때에 북한 지역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교통경찰의 협조 아래 공사 구간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나진항 확장을 위해선 북한의 투자 보장 등 제도적 뒷바침이 필요하다고 한국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임을출 교수: 결국 핵심이 김정은 새 지도부가 얼마나 개방 의지를 갖고 실질적인 제도적 뒷받침을 하느냐가 핵심인 거 같고…. 중국의 북한 나진항을 통한 석탄 운송량은 지난 4월에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선 상태로 원정리~나진항 구간 도로 보수가 마무리되면 중국의 나진항을 통한 물류 남방 운송도 더 활성화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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