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압록강변 북한 땅에서 첫 재난 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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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압록강 변 북한 지역에서 최근 홍수 대비 긴급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건설중인 신압록강대교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였다는 데요 북한 땅에서 중국 주도로 ?재난 훈련이 실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당국이 북중 국경의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에서 홍수 대비 비상 훈련을 지난 15일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인 중신사(中新社)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단둥발로 랴오닝성과 단둥시의 건설, 교통 안전 부서와 신압록강대교 건설본부 등에서 모두 110명의 인원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훈련은 위험경보, 응급처치, 인원철수, 사후수습 등 네 단계로 나눠 1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여름 홍수철을 앞두고 현재 건설중인 신압록강대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훈련은 특히 중국 측 주도로 북한 땅에서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비록 중국이 건설 자금을 전액 부담하는 대형 토목 건설 사업이긴 하지만, 북한 당국이 자국 영토를 중국 측에 훈련을 위해 내 준 점은 이례적입니다. 중국 측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훈련이 처음으로 북한 영토 안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애써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최근 중국군이 압록강변에서 도하 훈련중인 가운데 실시돼 주목됩니다. 앞서 한국의 연합뉴스는 지난 13일 중국군이 단둥 압록강변에서 부교를 이용한 임시교량 설치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 녹취: 중국군이 북한과 접경지역인 단둥 압록강변에서 도하 훈련을 하는 현장을 연합뉴스가 단독으로 확인했습니다. 중국군은 주로 여름철에 이 훈련을 실시중인데 북한의 유사시에 대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주목됩니다. 중국 측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 신압록강 대교 건설을 2014년 끝마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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