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문 압록강철교 내달 초 보수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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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주요 관문인 중-조우의교(압록강철교)가 내달 초부터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기간 동안 차량통행이 불가능해 짐에 따라 이 다리를 이용한 인적 물적 소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북한과 중국의 인적 물적 교류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 압록강 철교가 오는 7월 1일부터 약 보름간에 걸쳐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중국 단둥의 복수 소식통들은 이 같은 소식을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전하면서 공사기간 동안 이 다리를 이용한 자동차 통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다리에 설치된 철길은 특별한 보수공사가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주로 자동차가 운행하는 다리의 노면이 망가져 이에 대한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록강 철교는 1개 차로의 자동차 길과 1개 선의 철길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어 왕복 교차운행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보수공사가 시작되면 단둥-신의주간의 화물차 운송은 물론 자동차를 이용해 다리를 통과하던 북한 관광도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압록강철교 공사기간 동안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교통편은 평양과 베이징 간을 일주일에 네 번 연결하는 국제열차가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이 국제열차는 평소에도 좌석에 여유가 없어 단둥이나 신의주에서 열차표를 구하기는 지극히 어렵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압록강철교는 지난 2007년 9월 약 보름간에 걸쳐 자동차 노면 보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보수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중국 랴오닝성 철로국은 지난해 10월 압록강 철교에 대한 정밀 안전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중국의 신화통신은 “중조우의교에 대한 안전 점검은 통상 10년마다 한 번씩 진행돼 왔지만 이번 점검은 2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현재 북-중간을 잇는 최대의 관문인 압록강철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에 완공된 총 길이 964m의 철교로 건설한 지 70년이 다 되어 노후상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길이 중 중국 측이 569m를 관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북한 측이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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