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해 중러와 관광?문화 교류 적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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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해 들어 중국, 러시아와 관광, 문화 분야 교류에 적극적입니다. 중국, 러시아와 3국 합동 새해맞이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는가 하면 중국 겨울축제에 국가급 공연단을 잇따라 파견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이 올 해 처음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3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연변일보와 흑룡강신문 등에 따르면, 북한 두만강시와 중국 훈춘시, 그리고 러시아 하산시가 지난 1일 문예공연과 해돋이 관람 등 새해맞이 행사를 함께 펼쳤습니다. 두만강 하구 일대에서 국경을 맞댄 세 지역은 이날 새벽 두만강 승전대(북한)와 방천 용호각(중국), 장고봉기념관(러시아)에서 동시에 불꽃을 쏘아 올리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날 2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북한에서 온 나선시 유치원 어린이들의 새해맞이 공연을 관람하는 등 3국 문화를 한꺼번에 맛봤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처럼 중국, 러시아와 새해맞이 행사 공동 개최 외에도 중국의 겨울 관광 축제에 국가급 예술단을 잇따라 파견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선국립서커스단’ 단원 24명이 새해 들어 하얼빈 빙설 축제에 참가해 대형 빙상 서커스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매 회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3대 가극단 가운데 하나인 피바다가극단도 지난주 개막한 중국 지린성 옌볜의 국제빙설축제에 참가해 상설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언론은 피바다가극단이 새 가극 ‘천지신화’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 2월까지 매일 한 차례씩 공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 보도 내용 (녹취): ‘천지신화’는 조선 피바다가무단 47명 무용수가 1년 반이란 시간을 들여 창작한 무용 모음곡으로서 가면무용, 도라지타령 등 민족 특색이 짙은 예술 형식으로 조선족의 생활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북한이 새해들어 중국, 러시아 등 인접국과 문화, 관광 분야 교류에 적극적인 데는 부족한 외화를 확보하기 위한 노림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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