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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감독단, 올 여름 북한서 배구 연수
자유아시아방송 2014-01-03 19:20:00 원문보기 관리자 618 2014-01-05 23:56:43

앵커: 북한을 방문해 사상 첫 농구 교류로 주목 받았던 국제 운동 지도자 단체가 영어권 국가의 여자 대학선수들을 주축으로 올해 여름 북한에서 ‘배구교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2년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감독단(Coaches Team International)이 올해 여름 다시 북한을 방문합니다.

사상 첫 미북 농구 교류를 성사시켰던 국제감독단의 루크 엘리 대표는 북한 학생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기 위해 오는 6월 말 선수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한 후 중국과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엘리 대표는 2011년 운동 지도자들의 봉사단체인 국제감독단을 설립해서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구나 배구 등 구기종목을 가르치며 지원 활동을 해 왔습니다.

올해 북한을 방문할 봉사단원들은 미국, 캐나다, 오스트랄리아 등 영어권 국가의 여성 배구 선수들로 구성된다고 엘리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엘리 대표는 지난해 5월 ‘배구교실’을 추진했지만 북한이 외국 대사관 직원이나 국제지원단체 요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를 향해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 방북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엘리 대표: 여자 대학선수로 구성된 배구단 방북은 북한의 도발에 위축된 후원단체의 지원 포기와 민감한 시기의 방북에 대한 선수들 가족의 우려로 무산됐습니다.

오는 6월 29일 서울에 집결할 배구 연수 방북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나흘 동안 합동 훈련과 중국 현지 배구단과 친선 경기를 한 뒤 오는 7월 5일 평양으로 이동한다고 엘리 대표는 전했습니다.

평양에서 나흘 동안 머물며 북한의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배구 기술을 전수하는 합동 훈련을 하면서 북한의 배구 선수들과의 정식 경기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북한 당국자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엘리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엘리 대표는 친교배구단 소속 참가자들이 수천 달러에서 만 달러에 이르는 방북 경비를 자비로 충당한다면서 이들의 순수한 뜻을 북한 당국자가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리 대표는 1970년대 미국과 중국이 탁구 교류로 외교 관계를 발전시켰듯 농구나 배구 등 스포츠를 통한 미북교류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에서 다시 학생들과 스포츠를 통한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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