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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신년사 진정성에 의구심”
자유아시아방송 2014-01-03 19:40:00 원문보기 관리자 554 2014-01-05 23:56:55

앵커: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통일부가 3일 오전 북한 신년사와 관련해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한 북한에 대해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금년 신년사에서 한편으로는 비방·중상을 끝내자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우리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4대 매국행위로 매도하고, 남조선 호전광 등을 언급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무엇보다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군사적 도발 위협과 이산가족 상봉 등 약속 불이행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것”도 북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의도 대변인: 더구나 북한은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나흘 앞두고 일방적으로 취소하여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고, 우리 국민들을 실망시켰으면서도 인도주의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면서 그 예로 장성택 처형의 비인도성을 지적했습니다.

김의도 대변인: 최근에는 우리의 인권문제를 비난하였는데 장성택을 형식적인 재판 후에 즉시 처형하는 것을 볼 때 북한의 인권상황을 스스로 되돌아본다면 얼마나 자가당착적인 주장인지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일부의 이날 공식 입장은 북한 신년사 발표 이후 한국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북한의 대남정책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올해 신년사 발표에서 남한 당국을 향해 “남북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비방·중상을 끝내고 화해와 단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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