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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김정은 치적용 건설 차질”
자유아시아방송 2014-01-03 20:00:00 원문보기 관리자 777 2014-01-05 23:57:03

앵커: 북한 장성택 측근에 대한 숙청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면서 대중 무역라인도 된 타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김정은 치적 쌓기 공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성택 숙청으로 지난 2년 동안 평양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전개되던 김정은 업적 쌓기 공사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심양의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에서 건설 자재 등을 수입하던 장성택 계열 승리무역 일꾼들이 대거 소환되었거나, 혹간 돌아온 사람들도 현지인들과의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 시기 이 회사 사람들은 건설 외장재와 내부 장식 재료들을 대거 수입해갔는데, 요즘 검열이 붙어 바짝 긴장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평양에 건설된 각종 유희시설들은 승리무역 등이 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물자를 중국에서 조달해주면 인민내무군이 인력을 동원해 건설하는 형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성택 산하에 있던 인민내무군은 20만 명 규모로, 인민야외빙상장, 류경원, 로라스케트장 공사에 투입되어 대상물들을 준공시키고 “인민들에게 사회주의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김정은의 인민사랑”으로 발표했습니다.

친척방문차 중국에 나온 평양시 주민도 “김정은이 올라와서(집권해서) 한 일은 놀이터를 짓는 것뿐이었다”며 “김정은이 장 부장에게 지시하면 장성택은 그걸 산하에 내리 먹여 수행하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평양 도심에 외화시설로 꾸려진 ‘해당화관’도 실제 장성택이 주도해 건설했지만, 그 공은 김정은 제1비서에게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김정은 치적 쌓기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장성택 라인이 무너지면서 평양시 꾸리기도 주춤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국 심양의 북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자면 뭔가 많이 건설해야 하는데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사실상 ‘건설주’가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번 신년사에서 농사를 경제 우선순위로 정하고, 건설에 대한 언급을 현저히 줄인 것도 2014년에는 현상유지에 몰두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 소식통은 “장성택이 어린 조카(김정은)를 내세우기 위해 그동안 건설을 많이 했는데, 그 고모부를 처형해버렸으니 앞으로 누가 옆에서 잘 챙겨주겠는가”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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