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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집단탈북 우려 해상봉쇄 강화
자유아시아방송 2014-01-03 20:10:00 원문보기 관리자 1130 2014-01-05 23:57:05

앵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주민들의 탈북에 대비해 북-중 국경에 이어 해상봉쇄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어선들을 모두 주변 해군기지에 옮기고 소형어선들은 군부대 수산사업소들로 옮겼다고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가족을 동반한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해안경비 인력을 대폭 늘렸다고 여러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동·서해안에 해안경비대 외에 일반 군부대 인력까지 보충해 물샐틈없는 경비망을 구축하고 바다에 나가는 어선들도 철저히 감시 통제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라선시 선봉수산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4척의 원양어선들을 현역군인들이 지키고 있다”며 “바다에 조업하러 나갈 때에도 현역군인들을 함께 태워나가도록 조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양어선마다 국가보위부 소속의 부선장을 따로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해 아침 첫 출항을 하는 원양어선들에는 자동보총(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승선시켰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소식통은 “겨울철에 접어들며 워낙 검열이 심해져 중소형어선들은 아예 바다에 나갈 엄두도 못 낸다”며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 봤자 군인들에게 모두 빼앗기고 나면 기름 값도 못 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명천군과 화대군의 각 수산협동조합에 있던 중소형 어선들을 모두 주변 군부대 수산사업소들과 해군기지로 옮겼다”며 “수산협동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소형어선들은 모두 개인들의 소유”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개인 어선들은 협동조합에 이름만 등록해 놓고 가족들이 함께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해왔다며 그러나 소형어선들을 군 수산사업소들로 옮기면서 가족들끼리만 바다에 나가는 것이 금지됐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소형어선들이 바다로 출항하지 못하면서 최근 들어 임연수와 청어, 가재미, 문어를 비롯한 고급어종들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고 이로 인해 고급어종 수출도 많이 줄어든 형편이라고 그는 얘기했습니다.

한편 양강도의 소식통도 “바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장마당에서 해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며 “장성택 처형 후 간부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배를 이용해 바다로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안경비가 살벌해 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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