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소치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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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제22차 동계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딴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3일 소치올림픽 참가국을 최종 발표했습니다. 이번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지난 대회인 캐나다 밴쿠버올림픽 때보다 6개국이 늘어난 88개국이 참가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그러나 선수단 명단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4일 회견에서 “북한이 이번 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데다 각 국제연맹에서 와일드카드도 받지 못해 선수는 물론 임원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와일드카드는 출전자격을 따지 못했지만 특별히 출전이 허용되는 선수나 팀을 뜻하는데,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단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소치올림픽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참가국 현황에서 북한을 소개하고 있지만 선수와 임원 명단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만 북한은 정부 대표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여자 속도빙상(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고현숙 선수와 남자 휘거(피겨스케이팅) 종목에 리성철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빙상 종목은 다 자격 기준이 있습니다. 스피이드 스케이팅은 기준 기록으로 하고요. 쇼트트랙은 월드컵 대회 합산해서 하고요. 피겨는 전 년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으로 하는데요. 북한은 한 종목도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4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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