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들, '천안함 4주기' 맞아 "北, 잘못 반성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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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단체들은 26일 '천안함 폭침 4주기'를 맞아 북한의 도발로 숨진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를 애도하며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김정은 체제를 압박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데일리NK와 전화인터뷰에서 "천안함 폭침은 누가 뭐래도 북한의 소행이다. 김정은 체제는 이런 명백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되려면 이러한 저들의 잘못에 대해 전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종북 세력들도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부인하면서 북한과 맞장구를 치는데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럽다"면서도 "우리는 북한 주민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영 자유북한방송 국장은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던 20살 청춘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천안함 폭침에 대한 진실을 놓고도 일부 종북 세력들은 '조작'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탈북자 단체들이 북한의 비인간적인 행위를 규탄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국장은 "북한이 진정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인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그날까지 김정은 체제를 반대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안보의식이 바로서야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함 폭침 4주기를 맞아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단체 회원 30여 명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고, 자유북한운동연합, 북한인민해방전선 등 단체 회원 50여 명은 전날 파주시 통일전망대에서 천안함 폭침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 60만 장을 북한에 띄워 보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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