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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어머니를 생각하다
동지회 36 1919 2005-12-02 16:18:38
쫓기듯 고향을 떠날 때
마음속의 흙 한줌 고이 얹어 드린 어머니
나, 어머니를 생각하면
깊은 밤 뜨개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넘어져 우는 자식에겐
그리 엄하시던 당신이건만
이웃집 창가의 화분 하나에도
마음쓰시던 어머니
생각하면 모란봉 언덕의 개나리가
하얗게 피여 오릅니다, 세월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섭니다, 손수 지으신 모시적삼 차림으로
대동강 기슭에서 언제나 웃으십니다
타향 아닌 타향에서
때없이 불러보는 어머니
나,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냥 울고 싶어 집니다
엄마나무에 달린 열매처럼
세월없이 매달려 울고만 싶어집니다

설송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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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 2006-02-04 21:02:12
    .고마워요, 항상 좋은 글만 써주어서,ㅡ 탈북자의 한사람으로서 당신의 시를 읽고 눈물을 흘립니다, 당신의 한글자 한글자에 섞인 피눈물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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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찾아삼만리 2007-01-08 14:36:01
    당신의 시를 읽으니 헤여진지 10여년이 되는 어디에 있는지 소식모르는 저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언제면 우리모두모여서 한 하늘아래서 마음껏 소리치며 살날이 오겠는지 .... 가족이 그립습니다 통일이 그립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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