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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지에서 왔어요." - 아침이슬
동지회 30 10118 2005-10-18 10:35:29
아오지에서 왔어요


누구나 자기가 나서 자라 탯줄을 묻은 고향을 사랑합니다.
저도 여기 남한사람들이 아오지라면 지옥을 상상케 하는 고향 아오지를 사랑합니다.
냇가에 흐르는 맑은 물과 산골짝들마다 흐르는 계곡의 노랫소리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높은 산봉우리와 수려한 산림, 기이한 절벽들이 너무도 아름다운 내 고향이었습니다.
북한의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지만 여러 공장.기업소들로 조화를 이루어 앞을 다투어 솟아 있는 굴뚝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때론 저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탄광의 노동자들의 주검으로 내뿜는 검은 타래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의 고향은 모두 강원도인데 저만이 아오지가 고향이 되었습니다.
지난 6.25 때 아버지의 형제분들이 남하하신 이유로 저희는 북한 말로 말하면 “혁명의 배신자”이고 “조선노동당에 위험분자”이니 군사 분계선 가까운 근처에서 살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저희 온가족은 함경북도 아오지탄광에서 검은 석탄과 함께 하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살던 마을에도 국군포로와 포로교환병(국군포로를 남한으로 넘어보내고 인도 받은 인민군포로), 그리고 의용군 등 남한과 연관이 있는 그런 분들이 살고 있었지만 탄광에 배치되어 보니 그런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분들도 저희 가족과 같이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아무리 뼈 빠지게 일을 하여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용 후레시에 의지하여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갱 안에서 콧구멍이 꽉 메이는 석탄먼지를 뒤집어쓰고 발파소리와 벨트 컨베이어를 비롯한 각종 기계들의 청각을 째는 듯한 소음은 그야말로 지하의 벌 둥지라 할까 아니면 지옥이라고 표현할까 ...
여하튼 표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사고로 (굴이 무너지고 기계고장과 그로 인한 인명피해 등)들려오는 소식은 간담을 싸늘하게 합니다.
어떤 땐 방금 전까지 함께 일하던 사람이 저의 눈앞에서 팔다리가 절단되어 쓰러져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웃으면서 갱 막장으로 들어 간 사람이 굴이 무너져 행적을 못 찾는 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하면서 아버지를 원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왜, 아버지 형제분들이 남하하시는 것을 막지 못하셨어요.
그리고 반동의 딸로 낳을 것이었으면 자식들을 낳지나 마셨어야지 하면서 아버지, 어머니를 울리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북한에서는 남자라면 무조건 당에 입당하여야 사람값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해도 오빠들은 당에 들 수도 없었고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에 맞는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추방자의 집 자식이 어찌 넘겨다나 보겠습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국군 포로가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서 조금 나은 부류는 포로 교환병으로 아오지에 오신 분들이고 그보다 더 나은 분들은 의용군으로 북에 떨어져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저의 집에 성분이 안 좋으니 형제들이 시집 장가도 역시 그와 비슷한 집 자식들을 선택하여 중매가 들어오고 결혼하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눈감고 귀 기울이면 저의 형부생각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버지가 6.25전쟁 때 실종되었다고 형부는 평생을 인정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자기로서는 그래도 노동당에 입당해 보려고 밤낮을 이어가며 야근하고 갱 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집에서 보내주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에우고 오소리굴 같은 갱 안의 한쪽 구석에서 쪽잠으로 피곤을 달래며 일을 하여 입당추천 심의에서 꼭 보류를 맞았습니다.
그렇게 애타도록 노력해도 안 되어 끝내는 포기하고 술로 세월을 보내게 되였고 그때마다 술에 취해 울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나의 한 생에 고이 간직할 귀중한 것 그 무엇인가
값진 재부도 높은 명예도 그 모두 아니라네
아 그 언제나 나에겐 오직 하나
어머니 당의 믿음 있으면 더 바랄 것 없어라

이렇게 노래를 부르시는 형부의 모습은 가엾기 그지없었습니다.
아무리 인간의 평등을 갈망하고 땀과 기름을 지하 520M에서 헤아릴 수 없이 바쳐 왔건만 사회적으로 외면당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리 “석탄은 공업의 식량이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라고 목이 터져라 외쳐대고 손톱 밑이 새까맣게 되고, 석탄먼지를 뒤집어써서 눈과 치아만 반짝거려가며 일을 하여도 우리의 꼬리에 붙어있는 “추방”이라는 단어는 지우려야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뿐만이 아닙니다.
수 백 미터 되는 막장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수많은 피해자들이 저와 같은 삶을 살아 왔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군사독재통치제도를 만들어 놓았고 자기들의 지휘봉대로 좌우로 잘 돌아가는 충견들을 앞세워 사회 통째로를 자기들의 장난감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북한사회와 백성들은 그야말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기름진 먹이 그릇이었습니다.
그들 부자에게는 북한이라는 나라가 천국이고 지상 낙원이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그의 충견들이 북한이라는 사회를 자기들의 야욕을 실현하는 야망의 무대로 만들었고 그자들이 힘없이 약한 우리들을 사회적으로 외면당하게 하였고 저들의 군사독재의 희생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보입니다. 언젠가는 김정일의 충견들도 주인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버리고 잡아먹고 하는 것이 김정일의 지략이고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꿈에라도 보고 싶은 고향에 대한 아픈 추억은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그 추억으로 인생을 새 충전하여 더 열심히 뛰고 또 뛸 것입니다.
하여 부모님들과 형제들이 못 다한 삶을 제가 대신하여 꿋꿋이 살아가는 당당한 모습에서 찾으렵니다.
그래야 김정일의 독재가 마지막 비명을 지를 때, 그리고 김정일이가 저승열차에 올랐을 때 그 통쾌하고 짜릿함이 몇 천 배로 더하리라 생각합니다.

2005년 10월 17일 아침이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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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짓는 연기나는 마을 2005-10-20 14:53:36
    당신의 글을 읽을 때마다
    자꾸만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불만으로 가득 했던 저 자신의 지난날을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당신처럼 살아온 사람들도 있는데...
    제 아버님은 한국군이셨으며 한국전쟁을 몸소 치루셨으며 육군 대령으로
    예편하셔서 지금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평범한 촌로(村老)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지금도 출신성분이라는 것이 참 고약하군요.
    저처럼 남한에서는 출신성분이 정말 좋아도 별다른 특혜도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출신성분에 따라 특혜나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은 평등해야 하고 능력에 따라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정의가 살아 있는 이 대한민국을 이제 님도 사랑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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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정책 2005-10-20 18:57:00
    밥짓는 연기나는님의 "출신성분에따라 특혜나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씀이 정말 감동적이며 고맙군요
    우리모두 밥짓연기나는님의 할아버지께서 목숨을걸고 지켰던 대한민국을
    이놈의 홍위병들과 좌파정권으로부터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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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05-10-23 02:12:02
    아침이슬님 글이 참 좋습니다. 바쁘시겠지만 틈나는 대로, 아침이슬님의 기억이 지워지기전에 많은 글을 남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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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원필마 2005-10-25 13:25:51
    나는 말예요. 탈북자들이 이런 수기의 내용을 볼 때마다 의문이 생깁니다. 탈북의 원인인 이념 때문인가? 아니면 배고픔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인가?
    나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안타까운 부분은 맹목적 교습에 쇄뇌 당한 부분이더군요. 체재에 순응하는 중용의 덕을 갖어보진 않았나요? 탈북자들 수기를 오늘 처음 접한 소감은 모두가 반체제 인사라는 느낌이군요. 상당수가 범법자라 알고 있기도 한데....
    그렇다고 이 댓글이 비아냥 혹은 비난 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저 조선일보의 논조와 맥을 같이 하는 수기내용들을 도저히 접수 할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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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슬 2005-10-25 14:28:29
    중원필마님의 말씀대로라면 거의 모든 탈북자들의 처음 탈북의 동기는 이념보다 배고픔이라야 맞겠죠..그리고 맹목적인 교습에 쇠뇌당한 부분이라 하셨는데 그뜻은? 간혹가다 남한사람들의 말과 표현에서 아리숭하여 바보같아 질때도 있습니다.
    님이 탈북자들이 반체제 인사라하셨는데 그건 당연한거죠..
    체제에 대한 불만이 없었다면 왜 우리가 세상의 가장 적군이라 생각하던 여기 남한에 왔겠습니까
    또한 님이 말씀하신 " 상당수가 범법자" 라는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모욕적으로 느껴집니다
    탈북자들이 왜 범법자라고 생각 하시는지요?
    단지 탈북이라는 사실하나에 그런 심한 말씀하시는것인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속담에 사흘굶어 양반이 없다 하였습니다
    그체제에서 부모 형제들이 굶주림때문에 죽어가고 있고 나또한 배고파 죽을지경인데 앉아서 그저 죽으려고 할사람이 어데 있어요
    도둑질이라도 해야죠
    인간의 가장큰 욕구가 배불리 먹는것이 아닙니까
    님께서 만약에 가족이 굶어 돌아가시고 자신도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신다면 저희와 같은 길을 택하지 않겠습니까?
    바보처럼 그저 앉아 굶어 죽기를 기다리지야 않겠죠
    그러므로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희망을 찾아 탈북을 선택한 탈북자들을 범법자라 말씀하신다면 그리 말씀하시는 당신은 얼마난 법을 잘지키고 사십니까
    체제에 순응하는 태도도 북한에서의 모든 교육과 독재 체제가 만들어놓은
    피해자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자기의 생각과 의지대로가 아니라 수령중심의 사회주의의 희생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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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작미 2005-10-26 13:34:50
    고정 하세요 이슬님 ^^ 저 중원필마란 분이야 말로
    "맹목적 교습에 쇄뇌 당한분" 같군요
    아니면 육체는 성인이나 정신만 아직 유년기에 머물러 있던가요..
    중원필마님의 리플은 한마디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아이의 글입니다.
    탈북수기를 보면서 탈북동기를 못찾다니요?

    경찰한테 죽창질도 서슴치 않는 나라에 살면서 동포들의 수기를
    보고도 탈북동기를 모르겠다고 하는 것 처럼 유치하고 모순된 주장

    한껏 비하해 놓구서 비하할 뜻 없다는 얼치기 좌익들의 비겁한 뻔뻔함

    자신의 이념에 맞지 않는다고 언론을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작은 그릇과 편협성

    아직도 이해가 않 가거든 배타고 중국건너가서 월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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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경 2005-12-01 06:03:58
    남한에는 크게 두개의 정치집단이 있는데 ,
    이들의 통일정책을 알아야 합니다.

    한나라당,조선일보 세력은 과거 군사독재집단이고 ,북한 김부자 세습독재와 쌍벽을 이루는 세력으로서 ,전쟁,무력충돌까지를 염두에 둔,대결을 통한 통일도 불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축은 위의 군사독재세력에 탄압받으면서도 끈질기게 민주화투쟁을 통해 최근에야 정권을 잡은 민주당,열린우리당 세력입니다.
    이들은 북한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하려면 대결이 아닌 평화교류를 통해서
    하는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합니다.

    소련이 무너진건 전쟁이 아니라 개혁개방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햇볕정책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이 외부세계와의 교류가 빈번해지면 자기체제의 모순점이 발견되고,
    속았다는 걸 알게되면 내부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생겨나게 되어
    반독재투쟁이든,체제변경이든,국가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그 발전 수준이 남한과 통일할 수 있는 정도까지 이르면 그때 통일하자.
    이런 생각이 근저에 깔려있는 것입니다.

    부차적으로는 급격한 통일은 모두가 빚더미에 올라앉기 때문에 ,북한 자체적으로 최소한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에서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예뻐서 지원하는게 아니라 개혁개방으로 이끌어내기 위하여 울며겨자먹기로 하는 것입니다.북한이 속도 조절하죠.
    개방지역은 원주민 이주시켜 충성도 높은 사람들로 채운다고 하고,
    지원품은 김정일 하서품으로 둔갑하고...갈길이 먼데 속이 타죠.
    인내심이 필요한 정책입니다.

    반면 보수세력은 북한을 압박,고립,지원중단,교류중지,대결도 불사한다는
    생각인데,이러면 과연 북한이 무너질지요.
    외부압력은 오히려 내부를 똘똘 뭉치게 하는 부작용을 가져오는데,
    통일 또한 그만큼 지체될것도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책을 지지하겠습니까?
    김정일 독재에 탄압받은 감정에 빨리 쳐부수고 고향가서 가족 만나자,이런 심정 가지신 분들 많으시겟지만,국가의 통일정책을 감정적으로 추진해서
    되겠습니까?

    어떤 사람,어떤 세력들이 좋은 말을 할때는 그것이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것인지,다만 정치적 수사인지 잘 가려 판단하시기 바랍니다.최소한 그의 과거행적을 봐야할 것입니다.

    현정부가 친북좌파다?
    보수세력과 한나라당이 그렇게 얘기할 뿐,그렇게 생각하는 국민 별로 없습니다.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한 반대파들의 수사에 불과한 것입니다.
    최근, 과거에 정치적 반대자들을 고문하고,잡아 죽이던 그들이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자기들이 저지른 살인죄는 반성,사과하지 않고,하루아침에 성인군자가 된냥 북한 인권을 말하고 있으니,소가 웃을 일입니다.독재가가 독재자를 욕하는 것이고,뭐 묻은 개가 뭐묻은 개를 욕하는 것입니다.내가 보기엔 똑같은 놈들인데 말입니다. 정말 '니나 잘하세요'입니다.
    도둑강도가 하는 좋은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김정일이 좋은 말 했다고 그걸 덜컥 믿으시겠습니까?
    그러나 많은 교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나서는 것은 그들이 순수하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단별로 구별을 잘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한편 정부여당은 북한인권 심각성 몰라서 선언에 손들지 않는게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인권신장시키는게 낫지,선언에 백번 동참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들이 말 안들으면 그만입니다.
    회담하면서 밀고 당기고 한발짝씩 앞으로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명분이 중요한게 아니라,실제의 성과를 내는게 중요합니다.

    얘기 길어졌는데,좋은 수기들 감동적으로 읽고 있습니다.때로 눈물흘립니다.부디 여기서 행복하게 잘 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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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생각 2005-12-22 03:33:41
    중원필마님은 좌파이신것 같으신데 한번 북한가서 10년만 살다가 오시지요..
    혹시 알아요 북한에서 출세하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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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남자 2006-01-08 14:40:21
    중원필마님... 아주 저열하신 분이군요.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 탈북자 상당수는 범법자라고 합니까? 님의 말씀은 마치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모 연예인의 말귀가 떠오르는군요. 능구렁이 기어다니듯이 사람들 유린하지 마시죠. 좌파 분들 제일 안좋은 버릇이 떳떳하지 못하고 비열하게 비꼬고 다니는 겁니다. 전 빨갱이네 어쨌네 하는 색깔론도 무지 싫어하지만 님같은 극좌파분들도 상당히 싫습니다. 좀 떳떳하게 말하시죠.
    그리고 저도 조선일보 같은 신문이 하도 조작,뻥튀기를 해대서 보지도 않고 싫어합니다만 님같은 골수 좌파분들의 사상이나 주장도 조작되고 뻥튀기된건 마찬가지죠. 님은 탈북자 수기가 거짓이라고 말하고 싶은듯이 보이는군요. 제가 님같은 분들을 보면서 느끼는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님말대로 수기가 반체제 탈북자들이 쓰신거라서 좀 과장되고 거짓인 부분도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건 90년대 이후로 엄청나게 늘어나 버린 탈북자의수( 최소 10만 ~ 70만 ) 와 입국한 수천의 탈북자의 주장( 인권유린 교화소, 대규모 굶주림)은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일정하게 많습니다. 그럼 그 국내외에서 나오는 수천의 목소리가 다 지어낸 겁니까? 좀 생각좀 하면서 사셨으면 좋겠군요.

    조선일보같은 신문과 비슷한 논조를 보인다고 거짓이라구요? 참 안타까워 보입니다. 그럼 역으로 어떤 진실도 조선일보 논조와 비슷하면 다 거짓이 되는거군요. 님의 그런 생각 자체가 님 스스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건 생각 않해 보셨는지요? 스스로 눈을 감으신 꼴이군요.


    님의 글을 보면서 님이 아직 인생을 제대로 사신분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님말대로 밥이냐? 이념이냐?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눌수 있는게 아닙니다. 살다보면 이념이 먼저였다가도 밥이 더 중요해질수도 있는거고 금새 바뀔수도 있는겁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여기의 탈북자 분들 대부분 첨에 북을 탈출하는 이유는 굶주리는 가족을 먹여살릴려고 이를테면 밥떄문에 국경을 넘습니다.잠시 중국에서 일을해서 번돈으로 식량을 사서 다시 넘어갈 생각을 하는데 정작 가족은 구성원이 탈북한 이유로 그 가족들이 북한당국 으로부터 제제를 받고 고통스럽게 되죠. 게다가 중국 정부의 각종 단속과 북송위협은 정작 자신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탈북자가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노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압박 속에서 그들은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 자유와 인권의 중요성에 눈도 뜨고 ,유일한 인간답게 살길인 한국행을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가끔 좀 바보같은 분들이 탈북자들이 가족 버리고 와서 잘못된 행동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앞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말하는 어리석은 짓 입니다. 탈북자분들 중에서 자신의 탈북이 온 가족에 재앙이 될거라는걸 알면서도 탈북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첨엔 단지 식량좀 구해와야지 하는 단순한 생각이 잘못된 위정자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겁니다. 세상을 좀 바르게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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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자 2006-05-09 03:36:26
    나뿐넘들~ 편안히들 못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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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2006-07-30 15:52:39
    김동길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6-07-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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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2006-07-30 15:54:51
    님의 수기 잘읽 감명받고 있습니다.
    대한에 오신 또는 중국에 배회하는 탈북님들은 북한을 떠남으로 인해 북한체제가 잘못된 체제임을 느낀신거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 이지만 체제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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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남 2007-03-29 15:39:23
    증원필마님을 북한으로 보내줍시다. 우리의 삶을 직접체험해보게합시다 그러면 함부로 자유를 찿아 목숨걸고 온 탈북자들을 모독하는 헛소리를 못할겁니다. 모르죠 혹시 뽀글이 간첩인지.... 한반도 땅에서는 못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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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 2009-04-19 13:26:46
    중원필마님북한가서일주일만살아보세유 그러말이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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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ip1 2012-04-03 19:10:17
    중원필마인지 병원필마인지 하는 인간은 완전 또라이네요
    이런 애들을 북한에 무기징역 보내믄 덕 단단히 보겟네요
    범법분자로 안다고 무식의 극치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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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기 ip2 2014-03-06 17:23:22
    증원필마 이눔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둥이 함부로 놀리지마라 그러다 김정일 댐에 억울하게죽은 영혼들이 너를지옥으로 데려갈거다 미친 싸이코 똘아이..이런놈들 사실을 왜곡하는 놈들은 잡아서 발로 실컷밟아버리면 좋겟습니다 탈북자들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리게요 저도 억울하게 북한정권댐에 오빠둘이 죽고 낫 설은중국 땅 에서 사람취급 못받고 죄인마냥 쫏겨다니고 억울함은 아직도.. 지금도 지나간 상처댐에 가끔씩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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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ip3 2014-07-23 08:47:18
    잘 놀구들 있네싸우지들 말고 각자 제밥벌이나 열심히 하구살어
    북한 정치 나브다고 하는 사람이나 그걸 반복하는 사람이나 다 독같이여
    자본주의는 자본주의대로 이북은 이북대로 살게 내버려두고
    서로 소리 친다고 정권이 바뀌는건 아니니께
    나 탈북한지 15년이되지만 남걱정을 서로 왜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는거 아니니께 자기 앞노릇이나 잘하고 열심히 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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