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대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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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시 강서구역 삼묘리에 있는 3기의 고구려 무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무덤이다. 기원전 37년부터 서기 668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무덤들은 삼각형의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는다. 그 중 남쪽에 있는 것이 큰 무덤(大墓), 서북쪽과 동북쪽에 있는 것이 중묘와 가장 작은 무덤이다. 큰 무덤의 규모는 바깥 직경이 58m, 높이가 10m인데 문은 남쪽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돌로 쌓은 넓은 길이 있고 이 길을 따라 깊이 들어가면 무덤의 중간쯤 되는 곳에 현실(玄室)이 있다. 이 현실의 크기는 동-서의 길이가 3.4m, 남-북의 길이가 3.45m, 높이는 3.8m이다. 화강석을 다듬어서 쌓아 올렸고 천장은 네모난 돌과 세모 모양의 돌을 차례로 얹어서 가운데를 높게 했으며 벽과 천장이 맞닿은 네귀의 구석에는 각각 한 개씩의 돌을 써서 천장과 네모진 벽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입구에서부터 좌·우편 양쪽 벽에는 봉황새가 크게 그려져 있고 동쪽 벽에는 푸른색의 청룡이, 서쪽벽에는 백호(白虎)가, 북쪽 벽에는 거북과 뱀이 그려져 있다. 천장에는 연꽃·겨우살이·덩굴 등의 형태를 갖춘 무늬와 산·용·봉황새·선녀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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