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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증 재교부사업
동지회 1302 2004-11-15 19:20:45
1972년 10월 당 중앙위 제5기 제5차회의에서는 김정일의 제의에 의해 당원증 재교부사업 실시가 결정되었으며 김정일 자신이 이 사업을 직접 진두 지휘하였다. 이 사업은 단순히 당원증만 교체하는 것이 아닌 당원자격을 재심사한다는 정치적 의미를 내포한 사업이었다.

이 사업에서 주체사상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당원 수령교시를 관철하지 않은 당원 기술혁신운동에 소극적인 당원 당조직 생활에 태만인 당원 사상투쟁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이 문제가 되었으며 이들 당원중 약 10만명 가량이 당원증 재교부를 계기로 출당당했다. 전체 당원수는 1770년 5차 당대회때의 1백60만명에서 2백만명선으로 증가하였다. 10여만명의 당원이 출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0만명에 달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입당했다는 것은 김정일 후계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정치적 포석임을 의미하며, 이들은 실제로 입당시 「당중앙」으로 지칭되던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기도 하였다.

당원들은 새 당원증을 교부 받는 자리에서 「나는 이 당증을 받으면서 김일성 수령님께서 안겨주신 고귀한 정치적 생명을 영원히 간직하고 김일성주의 위업의 세계사적 승리를 위한 성스러운 혁명의 길에서 어버이 수령님과 당중앙에 영원토록 충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고 선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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