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당중앙위원회 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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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선동을 위해 로동당중앙위원회에서 결정·채택한 구호. 전후복구 건설시기인 54년 4월 5·1절에 즈음해 처음으로 제시됐으며 이후 중요한 정치적 행사나 계기가 있을 때마다 발표되고 있다. 김정일의 후계지위를 공식화한 로동당 제6차대회에 즈음해, 해방40주년과 당창건 40주년에 즈음(85. 1. 31)해, 「조국해방전쟁승리」(휴전협정) 40주년에 즈음(93. 5. 11)해 당창건 50주년에 즈음(95. 5. 1)해, 그리고 정권창건 50주년(98. 4. 20)과 당 창건 55주년에 즈음(2000. 7. 31)해 각각 발표된 것들이 구체적 사례이다. 75년 당 창건 30돐을 앞두고 제시된 로동당중앙위원회 구호는 대내·대남·대외 등 3부문으로 나누어 제시됐다. 대내구호에서는 김일성우상화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대남구호에서는 남한정권을 타도한 후 인민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투쟁을 선동하는 구호로 일관됐다. 이 당시 제시된 대남구호로는 △남조선에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을 힘있게 다그치자 △미제를 남조선에서 몰아내기 위해 투쟁하라 △통일혁명당의 영도밑에 로동자·농민을 비롯한 남조선 인민들은 자신이 주동적으로 혁명의 앞길을 헤쳐 나가라 등이 있다. 「해방 40주년」·「당창건 40주년 및 조국해방전쟁승리 40주년」에 즈음해서는 각각 2백50여개의구호가 제시됐으며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이의 관철을 촉구하는 등 대대적인 켐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와 같이 당중앙위 명의의 구호를 잇달아 발표하는 것은 구호가 갖는 선동적 특성을 살려 대주민 선동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당면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북한은 「조국해방전쟁승리 40주년」에 즈음해 발표한 구호에서도 북한의 당면문제인 체제를 고수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독려하는데 초점을 맞춘 가운데 「우리식 사회주의 총진군 속도창조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 「당 창건 50주년」 및 「정권창건 50주년」에 즈음해 발표한 구호에서는 김일성이 사망한 조건 속에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고 사회주의체제 고수, 경제건설, 군사력 강화 등을 역설했다. 「당 창건 55주년」을 즈음해 발표한 구호에서는 통일부문 구호에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된 6.15 공동선언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은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재확인하면서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연방제 안과 연합제 안의 공통성을 살린 통일 지향 등을 명문화했다. 이 외에 전력난과 식량문제 등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배가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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