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장성급회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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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23일 개최된 「북·미간 장성급회담」은 1991년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에 한국군 장성이 임명되자 북한이 군사정전위원회 본회담을 거부하고 미국과의 「북·미 장성급회담」을 주장한 이래 7년만에 성사된 북·미간 만남이었다. 물론 이 회담은 형식적으로 유엔사령부와 북한간의 장성급회담이다. 첫 회담에서 북한은 1998년 6월 22일 발생한 잠수정사건의 잘못을 「비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등 비교적 부드러운 태도를 보였다. 잠수정 사건을 다루기 위해 유엔사·북한간 제2차 장성급회담이 6월 30일에 개최되었고 9구의 북한군 시체를 7월 3일 송환하기로 합의하였다. 유엔사와 북한은 무장간첩침투사건 규명을 위해 7월 16일 제3차 유엔사·북한간 장성급회담을 개최하였다. 그러나 무장간첩침투가 아니라는 북한의 억지로 인해 회담은 아무 성과없이 끝났다. 이후 1998년 12월 남해안으로 침투하던 반잠수정이 우리 해군에 의해 격침되었고, 이를 규명하기 위한 장성급회담 개최 제의를 북한은 거부하였다. 그러나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컴퓨터 인식오류문제 즉,「Y2K」문제 해결을 위해 제4차 유엔사·북한간 장성급회담이 1999년 2월 11일 판문점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담에서 유엔사는 북한에 대한 「Y2K」문제 공동해결과 기술지원문제를 제의하였으나 북한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을뿐 확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이후 3월 9일에는 장성급회담 유엔사대표인 헤이든 소장의 본국 귀환으로 인한 인사차 유엔사·북한간 장성급회담이 개최되었다. 북한이 유엔사와의 장성급회담을 지속하는 이유는 비록 유엔사와의 회담이기는 하지만 미국 장성과의 직접대화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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