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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나무·구호문건
동지회 1299 2004-11-15 14:34:05
구호나무란 항일혁명투쟁 당시 빨치산대원들이 껍질을 벗겨 구호를 새겨넣은 나무를 말하며 구호문헌이란 이러한 구호나무에 새겨져 있는 김일성-김정일 찬양 글귀를 일컫는다.
구호나무는 1961년에 처음으로 19그루가 발견되어 발표(문화성 군중문화국편, , 평양, 군중문화사, 1961년)된 바 있으나 이를 본격적으로 발굴해 김일성-김정일우상화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2월 김정일의 45회 생일 무렵부터이다.
북한은 구호나무 발굴 초기에는 백두산일대에서 김일성에 관한 구호문헌들이 발굴됐다고 주장, 발굴지역과 구호문헌의 내용을 일부지역과 김일성에 국한시켰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북한전역에서 김일성은 물론, 김정일·김정숙에게 까지 확대했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구호나무 및 구호문헌은 1991년 2월 현재 북한전역에서 약 1만2천여점이 발굴됐다.
지역별로 보면 함북 7천4백점, 함남 6백점, 자강도 5백점, 양강도 4백점, 평양시 3백70점, 평남 2백50점 등이다.
구호문헌 가운데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것은 특별히 「충성구호」로 불리는데 1990년 2월 현재 모두 1천8백10점이 발굴됐다.
이중 김일성과 관련된 것은 1천2백60점이고 김정일을 대상으로 한 것 2백10점, 김정숙을 칭송한 것 3백30점 등이다.
대표적인 충성구호로는 『2천만동포여 자랑하라 백두의 하늘에 백두성 솟았다』 『김일성장군은 민족의 태양이시다』 『2천만동포여 우리 나라 독립하면 김일성장군을 민족의 최고령수로 모시자』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 그 태양빛 이어갈 백두광명성』 『2천만 동포여 자랑하라 백두산 하늘에 백두성 솟았다』 『백두산 김대장, 여장군 받들자』 등이 있다.
북한은 구호 나무와 구호문헌을 『우리 혁명의 만년재부이며 주체조선의 국보』라고 주장하며 전체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양 자료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급학교에 「구호문헌직관물실」(「직관물」참조)을 설치, 대상 학생들의 연령·심리적 특성에 따라 구호나무 및 문헌의 모형이나 사진자료를 전시하는 방법으로 이용하며 일반주민을 대상으로는 구호문헌해설사업·구호통달경연·구호문헌연구토론회·구호문헌문답식경연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이와함께 구호나무 구호문헌을 소재로 한 극영화·시·가요·우표 등도 만들어 지고 있다.
극영화로는 구호나무 발굴대원들의 활동상을 소개하면서 1920~1930년대의 항일빨치산활동을 그린 「숨은 성새」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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