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북을 중국의 식민지로 만들자'고 제안 했을까? |
---|
요즘 돌아가는 상황이 이래요. 북이 2차 핵실험을 하고 핵무기 보유국임을 선언해 버렸는데, 미국으로서는 북이 원하는 직접대화를 할 생각이 없나 봅니다. 그렇다고 북핵 제거를 위해서 흡수통일을 위한 전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작계 5029라고 북진계획도 있고, 중국이 동의한다면 한미동맹군이 북진하고 핵무기 제거후 미군만 철수시키면 되지 않냐고는 합니다. 인명피해가 집중될 지상전은 한국군이 전담하고, 미군은 북의 대응전력이라할만한게 거의 없는 해공군 지원에 머문다는 구상인가 봅니다. 이 전쟁을 통한 흡수통일 안은 조선일보 등의 자칭 보수파의 햇볕정책의 대안으로서도 계속 주장되어 왔지요. 이명박 정부도 매우 관심이 많았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미국이 한반도가 석유가 펑펑나는 이라크도 아닌데 한반도에서 전쟁을 하려 할까요?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더구나 중국도 동의하지 않겠지요 결국 생각해 낸게, 북의 유일한 생명줄인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서 북의 핵무기를 포기시켜 보자는 것인가 봅니다. 구체적으로 이는, 김정일 사후 중국이 군대를 진입시키거나 아니면 보다 온건하게 북 내부에서 친중 쿠데타라도 일으켜서, 북에 중국의 식민정권을 수립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정권으로 하여금 스스로 핵무기를 제거토록 하는 것이지요. 이 북에 중국의 식민정권을 수립하는 안이 성공한다면, 중국과 미국은 세가지를 얻습니다. 1) 전쟁 회피 2) 북의 핵무기 제거 3) 한반도의 분단과 현상유지. 미국에게 이는 가장 이상적인 안이 아닐까요? 중국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고요. 이는 지만원의 한반도 영구분단론과도 일맥하는 것입니다만. 지금 미국이 중국에게 김정일 사후의 계획에 대해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한국의 제안을 미국이 수용한 것'이라고 공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은 '그런 논의 자체만으로도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훼손된다고 펄쩍 뛰고있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도 그리 싫지는 않은 제안 아닐까요? 동북공정이니 뭐니 북이 중국의 영토임을 주장할 역사적 근거도 있는데 말예요. 물론 일찌기 북에 친중정권의 수립을 주장한 황장엽은 중국은 북에 대한 영토적 야심이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두개의 좌빨 정권들은 이는 '북을 중국의 식민지로 만드는 길이다' 라면서 거부했던 것이였지요. 앞서도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수장은 '김정일 정권은 하도 괴상한 정권이니, 이후 정권과 협상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물론 김정일 이후의 정권이란 중국의 식민정권일 겁니다. 과연 이명박은 북을 중국의 식민지로 만들자는 제안을 미국에게 먼저 한 것일까요? 시각에 따라서는, 이명박이 단지 바보임을 넘어서,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의 절반을 타국에게 넘겨주고 분단을 영구화시키려는 매국노가 될 수 있는 짓을 한 것이고, 그런 제안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통령 탄핵의 조건이 되기에 충분해 보이는데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밥은 쳐먹고 다니냐....
이젠 그만 쉬시죠^@^~~~~~
아주 논리적인 귀결인데요? 김정일 사후 북은 중국의 식민지가 된다는 것은 과거 정권 및 현 정부까지 실제로 모두 검토한 안입니다.
그리고 요즘에 조선일보는 사설로 김정일 사후에 급변사태가 오면 북진통일을 하려는데 중국이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고 있고, 중앙일보는 칼럼으로 보다 현실적인 안으로 북에 중국의 위성정권의 수립을 우려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이 미국과 친하면 미국 식민지고 태국과 친하면 태국의 식민지로 되는 가요???
당신은 꼭 민노당 아니면 좌빨들의 논리로 우방들과의 협력을 방해 하고 소위 민족자주를 웨치면서 대한민국을 고립시키려는 북한의 전략 전술을 그대로 이 계시판에 선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이 중국의 정치를 존중하고 그와 비슷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지금의 북한 독재를 버리고 시장경제를 도입하는것이고 국민들의 인권을 증진 시키는 것이며 영구한 수령제를 폐지 한다는 것이지 그것이 중국의 식민지로 된다는 것이 아님을 어찌 모른단 말입니까. 당신의 논리는 이런 맥락에서 궤변에 불과한 것입니다.
단순히 친중정권이라면, 지금의 김정일 정권도 충분히 친중이지요. 북은 이미 경제적으로 충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남과 관계가 악화되고 서방의 경제제제를 받는 만큼 더욱 중국에 의존하게 됩니다. 만일 핵무기를 매개로 한 북미간의 관계 정상화에 실패한다면, 북으로서는 중국에 더더욱 의존하고 자신들의 운명을 중국에 완전히 의탁하는 것 외의 다른 선택대안이 거의 존재하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라 이름을 붙이든지, 이 경우 통일은 물건너 가는 겁니다. 남은 중국의 일부와 통일할 수 없으며, 중국이 다시 분열되야 한반도 통일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에 명조, 청조 등의 중국 통일왕조들의 평균수명으로 봐서 이는 한 2백년 뒤쯤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영구분단이지요. 영구분단론자이자 유능한 군사전문가 지만원이 요즘에 이명박 정권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지만원은 한반도 전쟁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영구분단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명박은 자기가 뭘 하는지 애초에 잘 몰랐습니다. 북을 국제공조로 강하게 압박하면 북이 바보처럼 그냥 굴복하고 핵과 체제를 포기하고 나올 것이라는 현실성이 없는 지 편한데로의 가정을 하고, 햇볕정책은 실패했다면서 <비핵 개방 3천>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 해봐야 통미봉남을 당하거나, 북을 중국의 식민지로 만들어 주고 있는 셈이 된 것이지요.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4-16 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