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보수세력과 보수의 가치는 존재하는가.

한국사회에서 보수는 이미 거의 사멸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진단한다. 한국사회가 발전하려면 진보적 가치와 함께 소중한 가치의 하나인 보수는 매우 필요하며 보수를 이대로 잃어버린다는 것은 한국사회로서는 대단한 손실이며 안타까운 일이다. 보수적 가치의 힘은 무엇이며 보수를 갈망하는 네티즌들의 노력을 기대한다. 그러면 현재 보수와 우익을 자처하는 이들은 무엇인가?

한국사회에서 보수의 긍정적 가치가 사라진 원인은 먼저 일제시대에 민족을 배반하고 일본제국주의에 백기투항한 것에서 시작된다. 구한말에서 일제시대를 거치는 격변의 시기에 보수적 가치를 간직한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은 일본제국주의에 투항 그들의 한민족 수탈의 앞잡이로 나서며 사대주의 수구우익으로 변모한다. 이후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은 미군정을 거치며 이승만 반민족 친미사대정부의 핵심세력으로 등장한다. 그리하여

한국사회에서 보수우익을 자처하는 이들은 대부분 사대주의자요. 반민족적 성향을 가진다. 그 이유는 위와 같은 태생적 원인에서 비롯된것이다. 그러나 절망적으로만 바라볼수 없는 것이 새로운 보수의 부활 흐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87년 6월항쟁을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 복원을 통해 보수를 자처하던 수구우익들이 보수로의 전환을 도모했기 때문이다. 그들을 지켜주었고 기득권을 보장해주었던 군사독재정권의 몰락이 이들로 하여금 보수로의 회귀를 강제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수와 우익이라는 이념적 가치가 정파적, 정략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혼란을 맞이하게 되었다. 바로 색깔론과 반공.반북주의를 이용한 정치적 고려였다. 지금 한나라당을 포함한 보수주의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대부분의 보수우익진영은 이에 넘어갔고 보수적가치는 등한시 하였다. 신보수운동을 내세웠던 뉴라이트 또한 한계를 극복못하고 자멸을 자초했고 결국 보수를 자처하는 거의 모든 세력이 사대매국적 수구우익의 한계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보수는 한국사회에 기여하고 짝퉁보수는 한국사회의 암적인 존재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보수적 가치는 한국사회에 발전적으로 기여한다는 의미이고 수구우익적 사대매국은 한국사회에 기여하기는 커녕, 분열과 갈등을 획책하고 남북의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가 하면 폭력과 테러, 불법과 민족을 부정하는데 까지 나아간다. 한국사회의 불안요소이며 발전을 가로막는 그야말로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조류의 흐름이 인터넷에 고스란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타도 전라도를 주창하는 라도코드이고, 모든 가치기준은 반공이냐 종북이냐의 잣대로만 판단하고 바라보는 노뇌모, 이의 혼합형태가 연북갤과 정사갤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사대반민족적 아류의 일부일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형태는 그대로 인터넷 상에서 투영되고 있다.

사회악을 지향하는 라도코드, 노뇌모, 연북갤등 그들의 운명이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이들의 주장은 매우 단순하다. 이들의 절대선은 반공이다. 반공이면 친일, 친미적 사대주의도 지지하고 반공이면 지역주의도 지지하고 반공이면 욕설과 폭력도 지지한다. 역으로 반공이면 욕설도 해야하고 반공이면 국가의 이익보다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우선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반공이면 폭력도 행사하고 반공이면 불법과 민족을 배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본색이다. 왜 반공이 절대선이 되었을까. 이는 그들의 태생원인을 되짚어 보면 매우 간단하다.

그들은 애초에 보수라는 선보다는 사대주의라는 악을 선택했다. 민족을 배반하고 일제에 백기투항했기 때문에 악의 길에 접어든 이상 악을 추구할수 밖에 없는 운명에 내몰린것이다. 운명, 그 운명은 이들로 하여금 반공을 절대선으로. 생명줄로. 마지막 구원의 밧줄로 삼을수 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린 것이다. 친일파에서 친미사대주의자로 군사독재에서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그들이 생명을 유지하고 기득권을 확대재생산하는 그 구원의 밧줄은 반공이라는 구세주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