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ry님.
항상 글은 많이 읽습니다만, 댓글은 거의 처음인 것 같군요.
아뭏든 이 자리를 빌어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자칭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Garry님의 인식을 잘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런 경향이 있다고 여깁니다. 뭐, 그것에 대한 얘기야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이고요.

하지만, 저는 다른 글에서도 밝혔듯이, 사람이 경험에 많은 영향을 받는 존재라 여깁니다. 사상적인 면도 포함해서요.
예를 들어, 한국전쟁을 통해 극한적인 이념 갈등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 경험을 통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겁니다. 그 말은 곧 나 자신도 그런 경험을 했다면 같은 길을 걷지 않는다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비록 같은 상황을 보고, 거의 같은 분석을 하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분들도 다 우리처럼 숨쉬는 '사람'이니까요.

솔직히 이런 말을 하면서도, 저 자신도 그런 사실을 잊고 순간 순간 원망의 마음을 품고 적개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래 다른 분 말씀처럼, 바로 그 대상이 내 아버지,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니, 비록 답답하고 미워 보일지라도 그 모든 걸 가슴에 품으려 애쓸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Garry님의 글을 보고 있자면, 참 많은 걸 알고 계시고 그 지식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쓰셔서,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합니다.
다만, 간간히 Garry님의 글이 참 차갑다고 느껴지기도 해요. Garry님과 많은 부분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여기는 제가 그런 느낌을 간간히라도 느낀다면, 이곳에 계신 의견이 다른 분들은 그 체감온도가 훨씬 낮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훈수 두는 사람이 더 잘 보인다고, 안그래도 훌륭하게 좋은 글 올려주시는 Garry님께 괜히 딴지를 거는 격이 되어 버렸네요.

그럼,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자칭 보수파들이 북 주민들을 위한다고 여길 증거 한가지만 대보세요.

식량주지 말아 주민들 굶겨죽여 김정일을 굴복시키자거나, 북진 전쟁으로 군대로 주민들을 살육하고 점령하자는게 그들의 주장입니다.

현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면 전부 '좌파', '빨갱이'인가요?

저 역시 현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좌파도 진보도 빨갱이도 아닙니다.

편견을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