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토론게시판

상세
어머님 께 드립니다
Korea Republic of 김초달 0 404 2009-05-09 09:04:05
안녕하십니까?
한국에서 오늘 어버이 날이라고 하네요
어머님 제가 보낸 돈이 떨어 지지 않으 셨나요
모셔오고 싶어도 어머님 께서는 땅에 뭍힌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형님 동생들을 묻어드시고 자신만 잘살겠다고 고향을 버릴수 없다고 북한을 떠나지 않으시 였죠
어머님 께 처음 돈을 보낼때 정일이가 강도질을 할가 적게 보낸는데 알고 보니 정일이가 북한을 떠나지 않은 것만으로 충성심으로 인정 한다네요
하여 어머님 께 돈을 많이 보낸것입니다
김정일이가 울엄마 돈을 뺴았지 않은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합니다
내가 보낸 돈이 450만원이지만 이돈을 보내기 위하여 700만원이 들었습니다
지금 돈을 보내드리려고 하니 돈이 넘 만이 들어요
중국에 제가 들어가면 돈이 적게 드는데 직장에 다니는데 휴가가 5일입니다
참 북한에서는 휴가가 40일여서 1년에 어머니 를 4번 만났는데 말입니다
휴가가 짧아서 제가 못가고 친구에게 부탁하여 돈을 100만원을 보내드려요
물론 어머님과 통화하는 통화료 와 브러커 들의 수수료라고 60만원을 내라고 하네요
제 한달 월급입니다
우리 엄니 아이고 우리 아들 160만원 (1300)달러를 한달에 번다고 좋아 하실것이지만 사실 160만원을 가지고 집세 수도세 전기 가스 자동차 유지 비 등내고 운동도 해야 하고 영화도 보고 하면 한달에 30만원을 적금을 합니다
이것도 정말 절약을 하며 살아야 가능한것입니다
또 어머님 께 돈을 보내려고 하니 도무지 절약할 방법이 없어 답배를 끊었습니다
1년 4개월간 답배 돈을 한달 에 10만원씩 서랍에 넣었더니 160만원이 생긴것입니다
하여 사랑 하는 엄니께 100만을 보내드립니다
나의 어머님과 형제들은 아직도 돈이 남았고 돈을 많이 모았다고 들었고 믿지만 그래도 우리엄마는 매일 5:5잡곡밥을 드시며 3째 아들 때문에 난 행복하시다고 편지를 보내신 것을 읽고 전 밤새것 울었습니다
하루 밥세끼 드시고 행복하시다고 하시는 나의 엄마 를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엄니가 돼지 고기를 넘 좋아 하시여 한국에 와서 3년동안 고기를 먹을때마다 목이 줄어들고 가숨이 조여들어 고기를 잘먹지 못하였습니다
엄니께 돈을 보내고 나서야 고기도 마음것 먹고 저도 행복하여 진것입니다
엄마 이돈으로 고기 싫것 드시고 제가 고향 가는 날까지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엄마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 고급승용차 탄다 돈많이 번다 스위치 느르면 방 다시하고 스위치 느르면 밥되고 더운물 나는 집에서 산다고 자랑하지 마세요
아들이 영세민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엄마가 아들자랑 하면 보위부 아이들이 눈치를 채고 내가 사랑하는 동생를 잡아가요 그래도 울엄마 아들을 자랑하고 싶죠 엄마 사랑합니다
어머님 행복하시고 만수무강하십시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피와살 2009-05-09 10:32:11
    내 마음을 전한것 같아 눈물흘리며 읽었어요
    넘넘 마음이 아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비둘기로 2009-05-09 11:07:14
    초달님 기운내세요...

    열심히 건강챙기시며 열심히 사시다보면 그리운 어머님 만날 날이
    꼭 다가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초달님 2009-05-09 13:48:34
    초달님 사랑합니다..언젠가 술한잔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내십시요...님곁엔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님과같은 글을 보기를 원합니다...정치적인글말고 ...
    님 사랑합니다...님의글을보고있자니 내월급모두다 님한테 주고 싶어지네요...언젠가 꼭 술한잔하고싶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붉은투혼 2009-05-11 08:17:10
    ㅠㅠ 너무 무리하신다.. 너무큰돈아닌가요 ^^ 아무튼 어머님 위한마음이
    너무 예쁘고 존경스럽네요 ^^ 저도 기쁜소식하나 19년동안 헤어진 어머니
    찾앗어요! ㅎㅎ 내일모래 어머님이랑 통화한담니다 ^^
    행복하세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플로베르 2009-05-12 02:09:40
    초달님 글 읽으면서 엄청 울었습니다..남한이나 북한이나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은 한결같습니다...어머니께서 초달님을 자랑스러워 하실 것을 생각하니 저도 마냥 기분이 좋습니다...북한에서 오신 분들은 담배 끊기가 더 힘드셨을텐데, 그 용기와 인내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늘 행복하시고 하루속히 어머니와 동생과 만나 함께 살 수 있게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사랑의기도 2009-05-27 20:27:22
    와 글보니깐 넘도 눈물이 나네요 난 아직 성공못한몸이라 집에 일전한푼 못보내드렷어요 님 쓰신글보고 정말 효자가 잇네요 꿈이 잇다면 맘껏 누리며 사세요 님은 성공한 몸이니깐요..마니 부럽네요 님이 열씨미 사는모습에 감탄~!!!!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기사 편집) 아이들은 혼자 크지 않는다.
다음글
탈북자들의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