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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花' 제작자 N.C. 하이킨의 고견
Korea, Republic o 이민복 0 381 2009-09-02 09:27:20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주목하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

MC: 2차세계대전 때는 연합군이 독일군 점령 지역으로 진주해 나치 수용소를 해방시켰습니다만, 이런 무력적인 방법이 아니고 북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이킨:(I don’t think anyone wants to see a war or an invasion. I really hope that the liberation…) 어떤 사람도 전쟁이나 침략을 통해 수용소를 해체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북한 정권이 변화하고 북한 사람 스스로 인식이 바뀌어 정치범수용소를 없애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이런 변화는 북한이 외부세계와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어 북한 국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정을 제대로 이해할 때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풀뿌리 운동 같은 것이 일어난다면 가장 바람직스럽다고 봅니다. 저는 김정일이 마음을 바꿔 변화를 주도할 것이란 데는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아들 김정운이 집권해 개혁을 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그렇지 못하면 역시 북한 주민들 스스로가 해내길 바랄 뿐입니다.

MC: RFA 초대석, 이 시간에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김정일화’란 제목의 기록영화를 제작한 엔.씨. 하이킨 감독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전수일입니다.

[ 2009-09-02, 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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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9-02 09:48:38
    감사합니다.

    길지 않은 말이지만 뼈가 있습니다.
    오랫만에 접하게 된 노란자위 같은 소식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 많이 기대합니다.

    출처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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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2009-09-02 11:15:24
    제대로 문제를 판단한것 같은데요. 참 의미가 있습니다. 김정일 정권하에서 그어떤 변화를 바란다는게 어리석은 짓이지요.
    대중앞에 나서지도 않고 자신을 신처럼 섬기게 하려는 신신비주의 정책을 추구하는 김정일이 개혁이나 개방은 꿈도 꾸지않습니다.
    마치 선덕여왕에 나오는 미실과 같은 존재를 꿈꾸는 김정일..
    권력은 다가지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보면 국방만 틀어쥐고 있는것처럼 포장해놓고 꼭두각시를 내세워 어린애 응석부리는 외교를 펼치는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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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andman 2009-09-02 12:45:36
    김정일과 그 체제가 변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근본적인 목적은 오로지 '체제의 안정과 일족의 번영'일 것이고, 그 목적은 결코 변함이 없을 것 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변화하려면 '북한 주민의 풀뿌리 민주의식'이 성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대하기엔 현재 북한의 토양이 너무 척박합니다.
    또 이를 위해서 우선되어야 할 것은 폐쇄된 북한 사회와 외부와의 숨통을 틔우는 겁니다.

    아마 이 부분까지는 이념과 사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수많은 방법론을 놓고 고민하고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화와 토론, 타협으로 가능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성적으로 대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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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9-03 08:35:50
    언제나와 같은 의미심장한 논리에 탄복합니다.
    좌파니 우파니, 진보니 보수니 하는 색갈론만 배제하신다면 정말 스승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절대이념으로 한다면 굳이 보수니, 진보니 하면서 배제할 까닭이 없겠지요.
    어차피 권력을 쟁취하고자 싸움질하는 것은 먹고 살자고 일하는 공인이나 농부와 전혀 다를바 없는 그들의 속성 아닙니까?
    그리고 자꾸 싸워야 좋은 것이 인정받고 나쁜 것이 극복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실컷 싸우라지요
    덕분에 국민이 잘살면 그것이 바로 그들을 국민의 머슴으로 써먹는 일이 될거 아닙니까?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 양반들 무지 부려먹어야지요.
    이거 정치인들한테 매맞아 죽을 소리 아닌가?
    제발 깨끗한 정치로 우리조국-대한민국을 보다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 자유민주주의를 고수하고 통일자금 만드는데 매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악용하면 그것이 가장 무서운 독재아닐까요?
    욕하는 소리 많이 해주세요.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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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andman 2009-09-03 12:31:19
    봄님/

    봄님의 시각과 말씀이 지극히 옳습니다.
    물론, 자신을 성급히 어떤 색깔로 규정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아무 색깔도 없는 것이 좋은 것이냐 하면 그것도 옳지 않죠.

    스스로의 색깔이 어떤 지를 항상 생각하고 염두에 두되, 폐쇄적이거나 다른 의견을 두려워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것은 색깔이 아닌, 국가 구성원 공동의 목적에 부합하고 효율적이냐에 대한 고민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고요.

    또한, 정치인들은 우리의 머슴입니다.
    그들의 권력은 우리 개인 한명 한명이 자신의 권리를 위임해 주었기에 정당성이 있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올바른 민주주의가 구현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주주의'는 깨어지지 쉬운 질그릇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권력의 속성은 사람의 이성을 눈멀게 하곤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무와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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