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이게우리탈북녀들의 인생이란말인가?-다들어서보세요
넘마음아퍼 2 694 2005-11-07 17:06:43
사랑하는 금철씨에게-인천공항으로 출발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러봐도 일없죠? 자기야 사랑해
만나고싶어도 만나지못하고 떠나는 이마음 이해해주기를 바래요
지금 저의 가슴은 찢어지는듯 아프고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내려 더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해야만 하는 저의마음 이해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랄게요.
다만 한마디 당신을 사랑했고 영원히 사랑한다고...그러나 우리는 이승에서는 만날수없는 운명이기에...... 이다음에 제가 다시태여난다면 그때는 당신의 곁에 영원히 있을게요.
기억나시죠? 우리가 지금까지 같이 한 거의 일년가까운 생활을 ...전 영원히 잊지못할것이랍니다 . 하나원에서 처음으로 당신을 알게되였고 당신은 나한데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이세상에 태여나서 30년을 살면서 부모의 사랑을 제외하고 고향을 떠나 5년간 낯설고 물설은 중국땅에서 살면서도 난 그누구의 사랑도 느껴보지못햇습니다. 온갖설음속에 메말라진 저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게해주고 감정을 불러일으켜준 당신이였기에 저는 처음으로 저의 모든 것을 다바치고 싶었고 진심으로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을 버리고 이길을 가야만 하는? 나의 인생 내 스스로도 저주럽습니다. 이제 공항에 나가면 1시에 중국에 가는비행기가 있습니다. 정말 생각하면 혐오스럽고 짜증나지만 할수없이 가야만하는 내인생 . 지금 내손에는 중국에서 기다리고있는 6살난 내아들의 사진과 편지가 있어요. 난 왜 이런운명을 타고낫으며 이런 팔자속에서 몸부림쳐야하나요? 차라니 내가 중국이라는곳에 오지않았더라면 이런 인생을 거치지않았더라면 당신과 난 행복하게 잘살수도 있을거겟죠?
난 내가 저주스러워요.
고향을 떠나고 싶어 떠났나요? 고난의 행군으로 우리부모와 형제들은 다굶어죽고 살아남은 동생과 함께 갈데가 없어서 찾아간곳이 회령이모집이였어요. 그런데 이모네도 먹을것이 없어서 온데간데 없고 ..더는 할수없기에 사람들을 따라서 굶어죽지않을려고 찾아넘어간곳이 연길이였답니다.
갈데없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도중에 우연히 만난 한 조선족사람이 우리를 차례차례 강간하고서는 우리들에게 살길을 찾아준다면서 왕청골안의 조선족에게 한사람당 4천원을 받고 팔아넘겼죠.
울면서 애원하는 우리들에게 그조선족은 자기말대로 하지않으면 중국공안에 일러바쳐 북한에 넘긴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그래서 할수없이 이리저리 짓밟히고 ... 아마도 중국땅의 전체 조선족중에서도 가장 바보같은 사람에게 시집을 간거죠. 붙잡히면 북한으로 잡혀갈가봐 무서워서 택한 이길이
나의 가슴을 이렇게 찢어놓는 인생비극의 시작이였죠.
이렇게 시집을 가서 덜커덩 애를 낳고...아 내자신이 정말 한스러워요
지금생각하면....
그바보같은인간에게 내가 몸을 주고싶어서 주었고 애를 낳고싶어서 낳았나요? 탈북자라는 이 인생 ? 나라 잘못만난 이인생살이 지금어디가서 하소연해야되나여?
사람들의 도움으로 한국에 와서 당신을 만난 그순간부터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되였고 사람의 가치가 무엇인지 인간답게 사는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어요.
전 정말 소원이였어요 당신의 애를 낳고 지나간 악몽을 모두 잊어버리자고..
그런데 내팔자인가봐요.
애는 왜이렇게 생기지않는지..그런데 당신이 일나간다음에 한국에 나와잇는 중국에 잇는 남자 외삼촌이 왓엇어요
지금 중국에 잇는애가 6살이 넘었는데 엄마를 너무너무찾는다면서 매일 울고있다고요..
이말을 듣고 난 더는 견딜수가없엇어요
당신은 애를 낳은 엄마의 심정이해할수없을거여요
아무리 바보의 자식이라도 내몸에서 낳은 자식은 내자식이랍니다.
지금 당신과 만나서 사는이행복.이모든것이 내운명이 아니라는것을 난 혼자 느끼기시작했습니다.만약시 내팔자에 이런행복이 주어져있다면 아마 악몽같은 일들이 지나가지않았겟죠?
미안해요.당신에게 알리지도 않고 떠나는 저의마음이해해주세요.
아마 당신에게는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기겟지만 할수없어요
이해해주세요. 고향버리고 팔려간 내인생 잘되면 얼마나 잘되겟어요?
좋은여자 만나 행복하세요
절 영원히 찾지마세요
항상 당신을 사랑햇던 미순이로부터
안녕히 건강하세요
좋아하는 회원 : 2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손님 2005-11-07 17:50:37
    휴~ 넘 맘이 아프네요
    남자인 내가 이렇게 말한다면 모성애를 잘 모른다고 할수 있지만요
    어차피 아이 인생은 아이가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사람이라면 한국에 있는 당신과 다시 살기위해서 말을 좀 과장할수도 있고요
    우리 님들이 중국에서 그렇게 고생했는데 이제는 행복하게 살아야 할텐데
    부러커를 통해서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올수는 없나요?
    님한테는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자식때문에 그 권리를 포기하지 마세요
    여성분들이 중국에서의 과거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맘이 아프네요
    이제는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님들한테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다 나라를 잘못만나서 자식들은 고통속에서 아픔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데 국부라는 넘들은 그들을 범죄자여 뭐여 떠벌이는 것을 보면 -_-;;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철죽꽃 2005-11-07 18:56:17
    미순이씨마음100%이해해요저두애를가진엄마로서말이예요 특히북한여성들은모성애가 남다르게강하다는것을알아요 허지만그걸알아야해요 모지른소리인지는모르겠지만요나의경험을보면 인생은잠간이면다흘러가요 길다구보면길지만어지보면잛은것이 인생이에요 미순시는나이가어떻게된지모르겟지만잠간마흔 잠간이면쉰이예요 대문에누구보다우리가북한에서중국에서 느려보지못한즐거움과행복을누리며인생을살아야한다구봐요 세상에서제일행복한여성이어던여성인지알아요 ?자기를아껴주구 인정해주구사랑하는남편의품에서 아무런근심없이행복하게 인생을마무리하는것인데? 지금우리사회에서행복한여성중의한부분이라생각을해요 아이는또낳을수있으며 그래두중국은북한처럼못먹구굶어죽지않으니 차차루남편하구의논해데려올수도있으며 모질다구하지만그냥둘수도잇어요 왜우리는중국에서사랑이란말두모르구할수없이살앗으며다듯한애정을모르구살았기대문에새인생을여기한국에서찾아야하지않겠어요 지금남편의가슴만아프게했잖아요 이것이얼마나큰상처의비극인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12 2005-11-07 19:32:11
    확실히 북한여성들..모성애가 강하고 순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저도 윗분처럼 아이에게는 아이로서의 인생이 있고 미순씨에게는 그녀의 인생이 있으니 아이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건 조금...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탈북자 2005-11-07 19:42:23
    글을 보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 남의 일같지않네여
    이세상의 악덕이 만들어놓은 이런 슬픔 언제면 없어질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삼순이 2005-11-08 12:21:09
    지는요 미순씨가이해안되요 여기한국에와서새로운 인생을찾으려했으면모든걸 대담하게각오해야지요
    그런 각오가 서지않았으면 그누구에게두 정을주지말아야지요 안그래요?
    미순씨는 자기욕심만을 추구하는 인간이구만요
    여기남자 미순이를죽도록 사랑해주구 의지해 열심히살던그남편의 마음의상처는무엇으로 갚겠나요
    중국남자는 철없이할수없이산것같은데
    후회하지말구 열번 백번생각하구 심사숙고하여 처리하는것이좋을것같아몇자 제속 말을하는것이니 참작하보세요
    세상에서 제일더러운 것이정이라하지만 어떻게 남자들의마음에 아푼상처만주는가요 그렇지않아두 북한사람들은 누구나 말못할가슴아푼 상처들이많은데 거기다말두하지않구 달아난다니 그게말이나되는건가요
    글쎄 미순씨를 구박했다면몰라두 말입니다 미순씨의 이런행동은 말모르는 중국땅에서의 그생활의연장이라 볼수있으니 앞으로는 남은인생에 다시는이런 오점이없도록 심사숙고해 잘처리했으면좋겠어요
    남의일같지 않아 가슴이아풉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정말 궁금합니다. 현재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나 대중가요가 중국에서 밀거래..
다음글
김정일 체제가 얼마 못갈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