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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사람들까지...
고드름 3 700 2006-01-06 11:59:48
저는 탈북자의 한사람입니다.
탈북자에게 누구나 담당형사가 있습니다.
얼마전 너무 허탈한 말을 들었습니다.
담당형사가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왜 북한애들 사귀냐고 하지말라고 ....
너무 충격적이였고 사실 그 형사와의 인간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정말 앞에서는 날 엄마로 여기라고...항상 그렇게 말하였고 저역시 모든걸 의논하고 믿고 그랬었는데 정말 한국땅에서 믿을사람 없네요....우린 어쩔수 없는 그냥 탈북자인가 봅니다.
우리 탈북자들의 심정과 어려움을 그래도 가장 이해하고 알아줄것이라 생각했던 제가 참 바보가 됐습니다.
누구도 우릴 맘으로 받아주는곳은 없습니다...
늦게나마 알게되어 또한번 정신차리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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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1-06 12:03:47
    고드름님은 순진하고 마음이 여리시군요. 담당형사도 사람나름이지 전부 똑같을수가 없겠죠.
    말한마디땜에 상처받지말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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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2006-01-06 13:51:36
    충격이 크셨겠네요.
    그럼에도 좀 시간을 두고 보세요.
    님이 말한대로 형사와 관계가 좋타고 하였는데...
    혹 님을 위해서 그런지도 몰라요.
    누구나 열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선입견에 빠질 때도 있지요.
    그러니 너무 실망마시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세요.
    형사가 진정이 아니면 또 뭐랍니까. 뭐 형사보고 사나요.
    보면 씩 웃고 다른 선택하는 것이 자유민주사회아닙니까.
    그까짓거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
    그래야 자신이 이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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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2006-01-06 16:01:31
    최근에 오시는 분들이 담당 형사라 할때 기대하는 바가 큰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담당형사란 신변 보호차원이 아닌 감시적
    상대임으로 이해해 주시면 실망은 크지 않을 거라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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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해 2006-01-06 19:07:56
    글쎄요...참 슬픈소식이네요....아마 한국땅이라는게 다 그렇죠...뭐 저만 믿고 사세요..힘내시고...웬만하면 같은 탈북자나 교포랑 사귀시지요...한국애들은 지금은 좋을지몰라도 아무래도 우리랑은 다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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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오백년 2006-01-06 19:53:48
    그 형사분의 입장에선 그 남자친구가 친구가 별 미래도 없고 여자나 울릴 건달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딸 가진 아비가 딸래미 남자친구를 첫 눈에 맘에 들어하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죠. 그 남자친구를 보니 영 이놈은 안될 놈이다 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기성세대가 보기엔 아니다 싶은 젊은 친구들이 많기도 하니까요. 이왕이면 좋은쪽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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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옮김 2006-01-07 01:27:12
    너무나도 기가 막히셨겠군요. 하지만 오해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려서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만, 저도 바로 위의 한오백년님의 판단이 옳다는 쪽으로 더 기울어지는군요.

    담당형사가 아무래도 고드름님 편에 많이 기울어 있을 여자라는 점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막말로 남한생활에 모르는 점이 전혀 없는 님의 젊은 남자친구분을 위해 인생상담을 해주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행동거지 등을 보고 이 사람이 '믿을 만하다, 위험하다' 라는 판단을 형사의 직감, 혹은 여성의 직관으로 단번에 내렸을 수도 있겠지요.

    특히 기혼에다 별의별 사람들을 다 경험했을 여자경찰의 감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을 것같기도 합니다. ^^ 남한물정, 특히 친우관계에 크게 어두울 수밖에 없는 고드름님을 위해서(입국한지 얼마 안돼 아직 담당형사의 보호를 받는 입장) 그 남자친구분이 '도저히 인생의 반려자감으로는 안되겠다'하고 판단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그 형사가 이렇게 부정적으로 판단했더라도 님께 먼저 전후사정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의문으로 남기는 하네요. 혹시 고드름님이나 그 남자친구분 쪽에서 섭섭해 할까봐? 아니면 앙금없이 자연스럽게 헤어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아니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바보형사여서???

    그 어느 쪽이든 고드름님이 직접 담당형사에게 왜 그런 말을 친구분께 했는지? 그런 말을 그 남자분한테 한 것이 과연 사실인지 등을 직접 따져 물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그 여형사의 해명에 설득력이 전혀 없어 보인다거나, 평소 그 형사의 생각대로, 혹은 무의식중에 그렇게 쉽게 개인 사생활에 간섭했다면 그 여형사의 상급기관이나 상급자에 모든 사실을 공식적으로(문서로) 알리십시오. 만약 좋은 의도로 남자친구분께 그런 조언을 한 것이 아니었다면 그 사람은 보호형사로서의 역할에 전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님의 사생활에 부당하게 직접 개입한 몹씁 인간이 되는 겁니다.

    이 경우 반드시 담당형사를 교체토록 요구하시거나, 적절한 절차에 따라 문책하게끔 관계기관, 혹은 상급 경찰기관에 탄원을 하셔야 합니다.

    <a href=http://www.dongposarang.or.kr target=_blank>http://www.dongposarang.or.kr</a> 에도 상담전화번호가 나와 있더군요. 이곳이나 국번없이 114에 전화를 거신 다음, "여성의 전화"에 전화를 하셔서(모두 무료)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합한지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옛날 옛적에 제가 좋아하던 사람과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도 모른 채로, 헤어지게 된 적이 있거든요... 지금도 생각하면 찜찜해요. 그 후로 한동안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한 적도 있었습니다. ^^

    반드시 이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셔야만 후회나 미련같은 게 남지 않게 될 겁니다. 좀 잔인한 표현이지만... 님의 남자친구분이던, 그 여자형사이든 관계를 정확하게 맺고 끊어야 한다고 믿어집니다. 좀 냉정하게 느껴지긴 해도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려셔야 할 듯하네요.

    중언부언 결론을 말씀드리면,

    (1) 그 형사의 차상급자, 혹은 차상급기관에 탄원하기에 앞서서 반드시 그 여형사분으로부터 해명 내지는 자초지종을 먼저 들어보십시오.

    (2) 그 형사의 말에 설득력이 있다면 받아들이시고, 그 여형사의 말이 영 아니다 싶을 경우에는 반드시 '여성의 전화' 등으로부터의 조언내용을 참고하여 적절한 공식조치를 꼭 취하십시오. 만일 악의로 혹은 평소 생각대로 그런 말을 했다면 그 형사는 반드시 불이익을 받거나, 다른 일을 떠맡도록 되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이 경우는 한마디로 자질부족 !

    (3) 그 여자경찰이 자신은 잘 알지도 못할 고드름님의 남자친구를 위해 그런 조언아닌 조언을 했을 것같지는 않습니다. 누구라도 그 여경찰 입장이라면 도저히 그렇게 못했을 듯하네요. 만일 님을 위해 헤어지도록 요구했다면 당분간 힘은 드시겠지만 어머니같은 분으로 받아들이십시오.

    빨리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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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드름 2006-01-07 14:14:55
    제 남자친구를 직접 만났다면 저도 좋으쪽으로 이해하지만 전화상으로 다짜고짜로 왜 북한애들과 결혼하냐고 말했어요...오히려 남자친구가 황당해서 왜 그런말을 하냐고 그랬더니 그러더래요..당신같이 집도 있고 직업도 좋고 빠질게 없는 사람이 뭐하러 북한애들과 결혼하냐고...좋을거 없다고 ...그렇게 말했답니다...너무 황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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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슬 2006-01-07 14:58:08
    님 그 형사라는 사람은 2% 정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고 보란듯이 좋은 남친을 만나서 행복하세요
    담당형사라는 사람을 자신이 기댈수있는 기둥이라 생각 마시고 다만 우리를 감시한다 생각 하세요
    그러면 되지도 않을 궤변을 늘여 놓은 그런 사람을 마음속으로 무시 할수 있어요
    그럴수록 힘내시고 더 멋지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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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드름 2006-01-08 12:51:44
    우리 탈북형제 자매들의 조언과 위로의 말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 새해에는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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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2006-01-09 01:21:05
    고드름님 너무 상심말아요.
    지금은 누구를 믿을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 님의 나름대로 실망하지마시고 힘을 내세요.
    님에게는 그힘이 필요한것입니다.
    만약 님이 나약하면 할수록 힘이 듭니다
    다른 생각 하지마시고 누가 뭐라고 하든지간에 자신만 정당하면 되는것이고 그리고 친구가 진심으로 고드름님을 좋아한다면 다른사람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않을것입니다.
    고드름님 신심을 가지세요.
    그러면 그럴수록 힘을 내서 힘든곤난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럼 새해에도 건강하시구요 복많이 받으세요.
    한국사람들 못지않게 사셔서 큰부자가 되세요
    추운겨울날 감기를 조심하세요.
    앓으면 누가 도와주는 사람은 없어요.
    제자신만 힘들뿐입니다.
    저의 글이 님에게 힘이 될련지 오해가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오해가 된다면 용서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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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06-01-10 11:53:52
    솔직히 한국남성들사이에서 탈북여성들 인기가 높은건 사실이다..
    전후 사정을 잘 모르지만..그냥 내 생각엔..그 여자형사..아마도..질투심이었던것 같다....
    남한여성들보다 북한여성들이 남한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으니..남한여성들은 자신들을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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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랑 2006-01-10 17:13:55
    고드름님 뭐 사실 걍 무시할만하기도합니다
    그러나 화가 풀리시지 않으시면 위에 옮김님이 적으신 방법대로 해보심도 괜찮을듯합니다
    형사가 신변보호위주로 하면되지 개인사에 너무 깊숙히 개입하네요 한마디로 오버형사에 개념없는 행위로 보여집니다
    암튼 마음 너무 상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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