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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만키로 동행취재 탈북자 사선을 넘다.
방앗간 2 586 2006-02-18 16:32:32
1만 km 동행취재 탈북자, 사선을 넘다.



그것은 단순한 기차표가 아니다. 목숨을 걸고 찾아가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티켓이다. 두만강에서 태국 방콕까지, 어느 탈북자의 10,000km 위험한 여정을 함께 한 기차표, 그는 기차표 뒷면에 두려움을 토해내며, 사선(死線)을 넘는다.

이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여섯 명의 탈북자와 함께 10,000km 탈북 루트를 동행 취재했다.

중국 국경 수비대에게 숨기는 가뿐 숨소리,
낙오자를 산 속에 두고가야 하는 절박함...
제작진의 카메라가 포착한 생생한 화면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그들은 왜 사선(死線)을 넘는 것일까?

【주요 내용】

■ 국내 최초 1만 킬로미터 동행취재 ,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취재진이 중국에서 탈북자 일행을 처음 만난 것은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설날)을 9일 앞둔 지난 1월 20일, 일행 중엔 열두 살 어린 소녀도 포함돼 있었다. 한국행을 결심하고 첫 발을 내딛는 그들은 비장했다. 도중에 공안에게 붙잡힐 경우, 차라리 죽겠다는 것이다. 일행은 북경까지 오는 데만 이틀이 걸렸고, 3번이나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그러나, 북경은 위험천만이었다. 공안들이 쫙 깔린 것이다. 중국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유동인구가 많아 감시가 소홀할 것이란 그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숨소리조차 죽인채 공안들의 눈길을 피해 버스와 열차를 갈아타기를 수차례, 몇 일동안 잘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토막잠을 자며 그들은 남쪽 국경으로 향했다.

그들을 따라가는 취재진도 발각될 경우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국경으로 향한 9일 동안, 두 차례의 중국 공안과 국경 수비대의 검문을 받았지만 다행히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마지막 국경을 넘으면서 일어났다. 국경수비대에게 쫓겨 다급한 야간 산행을 하던 중, 한 명이 쓰러진 것이다. 그는 기관지 천식 환자였다. 그는 자신 때문에 다른 일행마저 위험하다며, 굳이 그곳에 남기를 고집했다. 동이 트기전 산을 넘어야하는 일행들과 취재진은 점퍼 하나를 벗어준채 그에게서 등을 돌려야했다.

돌아서서 어둠 속을 걷는 나머지 일행들은 모두 울고 있었다. 산 속에 홀로남은 그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

■ 탈북자들의 마지막 비상구, “골든 트라이앵글”

마약과 카지노의 땅 ‘골든 트라이앵글’은 동남아시아 3개국의 접경지역이다. 그곳을 찾는 사람은 비단 관광객뿐만이 아니다. 최근 ‘골든 트라이앵글’은 평양에서 서울까지 수만 km를 돌아와야 하는 탈북자들에게 자유를 향해 열린 마지막 비상구다. 얼마전 외신에서는 600여명의 탈북자들이 ‘골든 트라이앵글’ 부근인 라오스 보케오주에 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둘러본 현지에서 탈북자들은 좀처럼 눈에 뜨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그런데, 현지 경찰은 취재진에게 놀라운 사실을 들려주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붙잡힌 탈북자가 200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한, 메콩강가 국경마을 주민들은 얼마전, 10여명의 남녀 탈북자들이 선착장에서 경찰에게 칼부림을 하며 저항하다가 잡혀갔다고 말한다.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가 탈북자들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탈북자들이 어디선가 몸을 숨기고 있을 것이란 추리가 가능해진다. 그런데, 탈북자들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모처에 은신중인 2명의 탈북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의 행보를 밀착취재했다.

■ 여섯 명의 탈북자, 희망과 두려움이 엇갈리다.

- 김00 (가명, 38세) : 딸과 함께 북한을 빠져나와 그동안 중국인 집에서 보모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 김00(가명, 12세) : 김00씨의 딸, 중국에 온 후로 엄마가 나가서 일하는 동안 줄곧 집안에 갇혀지내야 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한글도 잘 모른다.

일행이 국경으로 가던 중 경비가 떨어지자 몰래 모아둔 비상금을 꺼내 어른들을 구한다.

- 최00 (가명, 33세) :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지만, 병원치료를 받아 본 적이 없다. 길 떠날 때 어머니가 주신 반지를 부적처럼 여긴다. 그러나, 국경에 서 낙오하고 만다.

- 강00 (가명, 33세) : 공산당원 출신, 산 속에서 쓰러진 00씨를 들쳐 업고 가파른 산을 올랐다.

- 백00 (가명, 30세) : 탈북한후 중국에서 8년동안 숨어지냄, 북한의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것이 소원이다.

- 이00 (가명, 45세) : 남편과 함께 탈북을 감행했지만, 남편은 두만강을 건너다 사망했다.

중국을 빠져나오며 기차표에 일기를 쓴다. 그들은 일단, 태국 방콕까지 가야한다. 또다시 국경을 넘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희망을 현실로 맞이할 것인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가... 2006년 2월, 목숨을 건 그들의 선택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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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경북도만세 2006-02-18 20:21:49
    낙오한 순길씨가 참 안타깝네요
    현재 행방이 궁금하구요
    화면에 거의 죽어갈듯하던데 오죽했음 몇걸음 놔두고 포기 하겠어요
    넘도 안타깝던데 그분이 무사하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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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2-19 03:57:51
    나도 한국올려고 미안마까지갓다가 붇들려서 자살할려고 칼로 배가지갈라지만끋내는중국으로 잡혀오고 다시 도만쳐나와 한국까지오게됏지만 그게 자랑인가? 그저 북한에 현실에 담답하고 앞이안보인는 느김인데 양부모님다 한국길에 돌아가고 혼자서 살아서 한국까지왓지만 ㅠㅠㅠ 이런동영상올려서
    프로그램1위를찿지하자느목적에서 만든동영상으로박에안보이네
    기자들땜에 더힘들게대고 난개인적으로 기자들나빠여 그냥가만이 하면될걸 불로커들은 기자들한데 알리고 기자들은 공안에 알려저서 탈북자들하고 공안이 쌈하는장면을 특종으로 찍으려고 찰령하고 그러다나면 더러는잡히고 그게 실은데 기자님들 내말이틀려요 특종을 노리지말고 진짜인간적으로 도와줘요 동연상찍지말고 조용히 한국까지오는게 우리들이생각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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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앗간 2006-02-19 12:40:43
    낙오한 순길씨는 건강이 안 좋아서 걱정이 됩니다만 현재까지는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탈북자님의 말씀도 이해는 갑니다만,이런 프로를 방영하는 것은 탈북자들의 실태를 정확히 한국민들과 세계에 알려 탈북자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는 취지일 것입니다. 실보다 득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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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2-19 16:41:17
    방앗간님 실보다득이라햇죠?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더 피해를입어야 득이되죠? 2년전 북경에서 약70명가량 탈북자들 남한행에 하다가 모두잡힌ㅅㅏ실알죠 그것도 기자들이 공안에 신고해서 들엇다고 중국에 가니까 그러더라구여 그리고 내가 알게 모르게 이런일이 한두번이아니라고 생각되는데여 정말 독재처럼 소수이 사람들이 죽어도 대다수에 사람들을위해 인권에 관심을올린다 어떻게 보면 그것도 많는말이겟죠 그러나 나개임적으로 그소수인 사람들까지 어떻게 다치지 말고 취지는할수없어여 그소수라고 하지만 몇십에서 몇백 몇천이 죽어가게될지 모르잔아여?
    아무튼 이번에 중국에가서 그기현지에잇는 탈북자들 말하는 상항에 나도놀랫어여 머할수없죠 소수버리고 대를생각해서 그런다면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좀안가여 그기소수에 저의가족이 있을가바여
    글을바져서 고마워여 방앗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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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과일본해 2006-02-20 22:51:06
    순길씨가 산에 홀로 버려졌을때 너무도 안쓰러웠습니다.
    기자가 다시 순길씨가 버려진 곳에 돌아가 봤다는데 정말인지 아니면 방송용으로 거짓말 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순길씨의 행방이 너무도 궁금합니다.정말로 안전한지 확인할길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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