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뜨고있는 탈북자 출신 연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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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경, "연기통해 탈북자 대변하겠다" 4년동안 '탈북자'로 중국에서 고생…드라마, 예능프로에서 활약 봄이면 밭에 오이, 콩, 호박, 옥수수를 심었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되는 쌀 농사가 끝나면 겨울에는 하루 종일 새끼를 꼬았다. 한 번은 일하던 밭에서 공안(公安·경찰)에게 가족이 모두 잡혔다. 어린 남동생을 안고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애원해 겨우 풀려났던 기억도 있다. 중국 농가에 숨어 리경(21 ·동국대 영화과 2년)은 그렇게 4년을 보냈다. 부모님은 고위 간부였고 12살에 평양음악무용대학에 합격할 만큼 북한 사회에서 '선택 받은 자'였던 그는 4년을 '도망자'로 고통 속에 살았다. 돌이키면 그 시간이 꿈만 같은데, 사실 배우가 된 지금도 꿈같기는 마찬가지. 쉽게 꺼내기 힘든 아픈 기억을 리경은 막힘 없이 쏟아냈다. 순간순간 흥분하는 빛도 보이지만, 나이답지 않게 초월한 분위기도 엿보인다. 이런 그의 초연함은 SBS TV 수목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극본 염일호, 연출 고흥식)'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재연하는데까지 이어졌다. # 탈북자들의 대변인이 되겠다는 꿈… '사랑은…'에서 리경은 탈북자 출신 나레이터 모델 미미로 출연 중. 이름만 다를 뿐이지 자신의 경험담이나 다름없다. "주변에서 보는 흔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수의 대변자가 돼야 한다. 한국에 힘들게 적응하는 탈북자들의 대변인이 된 기분이다. 탈북자들도 사회 곳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탈북자들의 대변인이 되겠다는 리경은 이 드라마를 두고 "내가 대한민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과 같다"고 했다. 그의 꿈은 영화배우다. 중국에서 고생할때나 남한에 와 힘든 적응기를 보내면서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꿈이다. 억척같이 공부해 혼자 힘으로 동국대 영화과에 합격한 것도 리경을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한다. #재능 뿐 아니라 적당한 '운'도 따르는 행운아 리경의 존재는 연예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은다. 탈북자 출신 탤런트라는 점과 노래와 여러 악기도 연주할 수 있는 재능 때문. 여기에 적당한 '운'도 따른다. 드라마는 물론 MBC TV '느낌표'에서 '통일료리관'을 신동엽과 함께 진행하며 그만의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리경 역시 "나는 행운아"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부모님과 함께 왔기 때문이다. 도중에 잡혀 북한으로 이송되는 아픔도 많이 겪는데, 나는 해운아다. 탈북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를 연기를 통해 직접 보여주겠다." 각오가 대단한 리경의 고민은 하나다. 유독 사투리를 많이 쓰는 함경도 출신이라 억양이 세서 미묘한 감정선을 살리는데 제약을 받는 것. "연기보다 낯선 사투리가 먼저 시청자들에게 들릴거고 그러면 감정의 교감이 덜할 것"이란 걱정이 크다. 하지만 한편으론 "나를 통해 실컷 함경도 사투리를 들어봐라"란 자부심도 있기 때문에 "신경 안 쓰고 제대로 지르겠다"며 결연한 표정을 짓는다. 드라마에서의 비중 높은 연기와 MC로서도 영역확장을 꾀하고 있는 리경은 "그릇은 작은데 밥을 많이 담아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체하지 않고 담을까 고심 중"이라며 입을 앙 다물었다. --------------------------------------------------------------------------- 탈북탤런트 '리경 스토리' 세계로 전파 탈북자 출신 탤런트 리경의 인생 스토리가 세계적인 뉴스 채널 CNN의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소개된다. 북한 고위직의 자제로 태어나 촉망 받던 무용 유망주에서 2년여 혹독한 탈출 과정을 거쳐 ‘자유의 땅’ 한국의 품에 안긴 뒤 연예인으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가는 리경의 스토리가 CNN의 다큐멘터리 형식의 보도물로 제작돼 12일께 전세계에 방영되는 것이다. CNN 한국지사는 지난 6일 약 8시간에 걸쳐 리경의 북한 시절과 탈출 이후 삶에 대한 인터뷰와 학교 생활, 연기 활동, 교우 관계 등 일상을 상세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SBS TV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핑구어리’ 등 드라마와 MBC ‘!느낌표’ 등 출연작을 함께 다루며 이데올로기를 넘어 연기로 통일을 염원하는 리경의 모습을 30분 분량의 휴먼 다큐로 제작해 ‘화제의 인물’ 코너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리경이 세계적인 뉴스 채널 CNN의 관심을 모으게 된 배경은 영화 ‘태풍’의 CF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리경은 최근 ‘태풍’ CF에 출연해 눈물을 흘리며 탈북자로서 느끼는 감동을 소개했다. ‘태풍’은 남북한 이데올로기 대립을 소재로 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기에 리경의 이 같은 모습은 CNN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리경의 측근은 “CNN에서 한국지사 보도국장까지 직접 촬영장을 찾는 등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리경은 어린시절부터 2년여 기간 동안 중국에서 고초를 겪은 뒤 힘들게 한국에 오기까지 과정을 차분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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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연길에 사는 조선족인데유...
그것도 조선민족의 대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중국의 소수민족입니다.
수림님도 본인 소개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마이 올려주세요
이 글은 연변통신에서 보고 퍼왔어요
리경양이 크게 성공했음 좋겠슴다... 수림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