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와서 느낀점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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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도 이 홈페이지까지 왔네요. 여기와서 많은 글을 읽고 지금까지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사실에 새삼 놀랐고 충격적이었네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같은 민족이고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같은 나라 국민이었던 북의 동포에게는 참으로 미안하고 가슴아픈 일이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먼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힘들게 산다고는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앞에 그런 생각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와서 죽을 고생을 하여 탈북에 성공하고 정착하기까지...아니 정착하기위해 몸부림치는 많은 탈북인들의 가슴아픈 글을 보면서 정말 내가 무관심했었구나 하는 죄스러운 마음이 생기네요. 북에서는 누릴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못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마치 평소에 물의 고마움을 못느끼다가 막상 갈증이 나는 데 물이 없을때의 그 느낌처럼..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그리고 북에 있는 우리 동포들은 지금 얼마나 힘겨운지.. 힘들게 여기까지 오신 탈북인 여러분 힘내세요.. 이미 그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오신 여러분은 승리자입니다. 앞으로는 행복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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