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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내아들에게^^
푸른바다아버지로부터 0 425 2006-04-25 13:53:42
어디선가 들려오는 바람소리도
어쩌면 달려오는 네소리만 같아
자다가도 문득깨여나 창문을 열고
가없이 넓은들 굽이굽이 뻗은길 내다본다...

아들아...그리운 내아들아 !~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느냐
지금쯤 무엇을 생각하고있느냐~

이 아비의 곁을 떠나던 그날은
떠나가는 네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 눈물이 모자라서 다 울지못했고...
저멀리 멀어져가는 네 뒤모습바라볼때
아들아...!!아비의 구실 다하지못한 죄책감에
땅을 치며 무릎을끓었다....

나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내아들아~!
이세상에 억만금을 주고도 바꾸지못할 사랑하는 내아들아~!
오늘도 너희 목소리 귀전에 쟁쟁히 들려오는구나...

아들아~!밥은 잘먹고지내냐?
아들아~! 혹시 살길을 찾아 밤길을 헤메지는 않느냐?
아들아~! 혹시 술아닌 눈물을 한가득 부어놓고
그리움에 목놓아 울지는 않느냐?

사랑하는 귀한 내아들아~!
아버지는 잘있단다....
아버지 걱정일랑 말고
우리 아들 잘되는 그날에는
내가 눈에 흙이 들어가도 원이없으련다......

그리고 아들아~!
용서해다오~!
너에게 아무것도 변변히 해줄수없었던
지난날의 이 아비를 아들아 용서해다오~!
아버지로 태여나 ,아비로써
자식한테 부모의 도리를 다할수없는
이나라 , 이땅이 저주스롭구나...~!

아들아 ~!내생존에
너에게 다하지못한 사랑
한번만은 , 한번만은
할수있게 해다오..
다시 너를 만나는 그날이 오면 아들아..
그때에는 , 그때에는
내가 못다한 사랑 너에게
한껏 안겨주마......

아들아~!보고싶다...
아들아~!힘껏 안아보고싶다...

2006년 4월25일 북한에서 아버지로부터~!
(걍...푸른바다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글로써 전해드리고싶었습니다...푸른바다님 죄송 합니다....괜히맘 아프게 해드렸는지 모르겟습니다......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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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바다 2006-04-25 19:56:41
    눈물이나서 읽을수가 없었어여..
    정말로 아버지의 마음을 읽는것 같아서 주책없이 자꾸만 눈물이나오네여..
    정말로 고맙습니다.
    언제나 아버지의 심정 잊지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ㅎㅎ 자꾸만 눈물이 나오네여.
    내가 왜이러죠?..
    그래도 사내라고 태여났고 뭐든할수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죽을 고생하면서 온 이땅인데...
    마음이 자꾸만 여리여지나 봅니다.
    프로님의 글 고맙게 읽어보았고 힘이되주시는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아버지의 마음이 이한구절에 다담겼네여..
    이제는 눈물을 훔치며 살지않겠습니다.
    이제는 그리움만으로 살지않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아버지를 만날 날을 앞당기며 살겠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사랑은 몸가까이 느끼며 아버지를 하늘처럼 섬기며 살겠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자랑스러운아들이 되기위해 다시만나는그날 반가움보다 대견함이 앞서는 그런 아들로 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프로님께 감사의 말씀 다시한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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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2006-04-26 10:07:50
    고맙게 받아주셔서 제가 오히려 고맙네요~!
    힘내시구요 앞으로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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